이재명 부인 김혜경 응급실행 원인은?…"일시적 의식소멸 낙상"
입력: 2021.11.09 17:19 / 수정: 2021.11.09 17:35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부인의 낙상사고와 관련 일정 취소에 사과를 표했다. 2일 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기념촬영을 마친 후 무대에서 내려오고 있는 이 후보와 부인 김혜경 씨. /남윤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부인의 낙상사고와 관련 일정 취소에 사과를 표했다. 2일 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기념촬영을 마친 후 무대에서 내려오고 있는 이 후보와 부인 김혜경 씨. /남윤호 기자

"오늘만큼은 옆에 있고 싶다"

[더팩트ㅣ국회=박숙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부인 김혜경 씨의 응급실행으로 9일 예정된 일정을 전면 취소한 데 대해 "많은 분들에게 폐를 끼쳤다"고 사과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개인 사정으로 오늘 하루 일정을 모두 취소하게 됐다"며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고 했다.

앞서 민주당은 이날 새벽 이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가 낙상사고로 인해 경기도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며 이날 이 후보의 예정된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고 밝혔다.

김 씨는 최근 선거운동을 돕는 과정에서 과로와 스트레스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 배우자 실장인 이해식 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이 후보의 김혜경 여사는 오늘(9일) 새벽 1시경 자택에서 구토와 현기증, 일시적 의식소멸에 따른 낙상으로 119 구급대에 의해 분당 모 병원 응급실로 긴급이송됐다"며 "전날인 8일 점심 무렵부터 컨디션 난조를 보이다가 심야(9일 새벽)에 구토를 하며 의식을 잃고 쓰러지면서 신체 일부를 바닥에 부딪혀 열상을 입고, 응급실에서 밤새 진단과 응급치료를 받았고, 9일 아침 모 성형외과로 이송하여 열상부위 봉합수술을 하였으며, 당일 12시경 퇴원해 현재 자택에서 안정가료 중"이라고 했다. 이어 "이 후보는 사고 당시부터 지금까지 응급실과 병원에 동행하고 자택에서 아내를 보호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덕분에 별 탈 없이 잘 회복하고 있다"며 "아내에게 늘 미안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이어 "제가 인권운동, 시민운동, 정치에 뛰어드는 바람에 하지 않아도 됐을 고생을 많이 겪게 했다"며 "힘들고 화가 날 법한 상황에서도 늘 제게 힘이 되어주는 아내다. 제가 미처 깨닫지 못하는 사이 몸을 축내고 있던 아내에게 저는 평생 두고 갚아도 다 못 채울 빚을 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선 후보이기 전에 한 사람의 남편이고 싶다. 오늘만큼은 죄송함을 무릅쓰고 아내 곁에 있고 싶다"며 "일정 취소로 폐를 끼친 모든 분들께는 잊지 않고 꼭 보답하겠다"고 했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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