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9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을 축하하기 위한 만남 일정을 다시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후보가 전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모습. /국회사진취재단 |
"전날 만남 불발은 윤석열 측이 일정 재조정 요청한 것"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청와대는 전날(8일) 이철희 정무수석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간 만남이 성사되지 않은 것과 관련해 9일 "현재 일정을 다시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선 후보 선출 축하를 위해 윤 후보를 찾았던 이 수석 간 만남이 성사되지 않은 배경이 무엇인가'라는 취재진 질문에 "윤 후보 측에서 조속히 일정을 잡겠다고 전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만나는) 일정 관련해서 윤 후보 측에서 일정 재조정을 요청한 거고 서로 일정이 안 맞은 건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8일 동아일보는 "청와대가 7일 윤 후보 측에 연락해 8일 오후 2시에 이 수석이 윤 후보를 찾는 것으로 일정을 조율했지만, 윤 후보 측에서 8일 오전 이 일정을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라며 "문 대통령과 청와대가 5일 윤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된 데 대해 공개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청와대와 제1야당 후보 간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와 청와대의 입장을 종합하면 윤 후보 측에서 당초 조율했던 이 수석과의 만남 일정을 만나기로 한 당일 갑자기 연기했고, 이에 청와대는 윤 후보 측의 일방적인 면담 취소를 통보에 불쾌감을 나타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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