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검찰 주도 비리 의혹 대선 참여 생각 없다"
  • 이철영 기자
  • 입력: 2021.11.07 09:36 / 수정: 2021.11.07 09:36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윤석열 후보에게 아깝게 패한 홍준표 의원은 7일 사상 최초로 검찰이 주도하는 비리 의혹 대선에는 참여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지난 5일 제2차 전당대회에서 개표결과 발표 후 승복 의사를 밝히는 홍 의원. /이선화 기자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윤석열 후보에게 아깝게 패한 홍준표 의원은 7일 "사상 최초로 검찰이 주도하는 비리 의혹 대선에는 참여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지난 5일 제2차 전당대회에서 개표결과 발표 후 승복 의사를 밝히는 홍 의원. /이선화 기자

"'청년의 꿈' 플랫폼 만들 것"…洪, 2040에 거듭 감사[더팩트ㅣ이철영 기자]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향후 대선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거운동에 참여할 뜻이 없음을 시사했다. 그는 지난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윤 후보에게 아쉽게 패했다.

홍 의원은 7일 "사상 최초로 검찰이 주도하는 비리 의혹 대선에는 참여할 생각이 없다"고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대장동 의혹을 받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 후보를 동시에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이어 "이번 대선에서 저는 우리 당 경선을 다이내믹하게 만들고 안개 속 경선으로 흥행 성공을 하게 함으로써 그 역할은 종료 되었다고 본다"면서 "이번 대선에서 저의 역할은 전당대회장에서 이미 밝힌 대로 거기까지"라고 선을 그었다.

다만, 홍 의원은 지난 경선 과정에서 본인을 지지했던 2040을 위한 플랫폼을 만들어 활동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이번에 저를 열광적으로 지지해준 2040들의 놀이터 청년의 꿈 플랫폼을 만들어 그분들과 세상 이야기하면서 향후 정치 일정을 가져가고자 한다"면서 "나머지 정치 인생은 이 땅의 청장년들과 꿈과 희망을 같이 하는 여유와 낭만으로 보내고 싶다. 저에게 그동안 수천 통의 카톡과 메시지를 보내주신 여러분들께서는 곧 개설될 청년의 꿈 플랫폼에서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홍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젊은 층을 향해 지지에 대한 고마움을 여러 차례 표했다. 그는 전날(6일)에도 "청년들의 꿈이 되고 싶었다. 밑바닥에서 자랐어도 바른 정신을 갖고 내 엄마처럼 착하게 살면 대통령도 할 수 있는 나라가 대한민국이라고 외치고 싶었다. 그러나 그 꿈은 한여름 밤의 꿈이 되어 버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또다시 그 꿈을 꿀 수 있는 여력이 될지 알 수 없으나 인생 자체가 꿈길이라는 것은 변함없는 사실이다. 한동안 쉬면서 생각을 정리해 보겠다. 저를 지지해준 모든 분들에게 거듭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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