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政談<상>] '윤 캠프 아비규환?'...국민의힘 경선 발표 전 '지라시' 난무
입력: 2021.11.06 00:01 / 수정: 2021.11.06 00:01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로 선출된 윤석열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2차 전당대회에서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이선화 기자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로 선출된 윤석열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2차 전당대회에서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이선화 기자

<더팩트> 정치팀은 여의도 정가, 청와대를 취재한 기자들의 '방담'을 통해 한 주간 이슈를 둘러싼 뒷이야기와 정치권 속마음을 다루는 [주간정담(政談)] 코너를 진행합니다. 주간정담은 현장에서 발품을 판 취재 기자들이 전하는 생생한 취재 후기입니다. 방담의 현장감을 살리기 위해 대화체로 정리했습니다.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유럽 순방' 성과 홍보도 바쁜데…靑, '따뜻한 아르헨-헝가리 원전' 해명 진땀

[더팩트ㅣ정리=허주열 기자] -5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선출됐다. 홍준표 의원의 막판 선전에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웠던 경선이었지만, 윤 후보에 밀린 경쟁자들은 즉각 "결과에 깨끗이 승복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경선과 대비된다는 평가가 나왔다. 윤 후보 선출로 주요 정당의 대선 후보가 모두 확정됐다. 4개월가량 남은 대선은 이재명 민주당 후보, 윤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 4자 대결로 진행될 예정이다.

-7박 9일간 유럽 순방을 떠났던 문재인 대통령이 5일 귀국했다. 청와대는 '한반도 평화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 '코로나19 극복 및 경제 회복', '기후변화 대응' 등과 관련한 상당한 성과가 있었다고 자평했다. 하지만 '따뜻한 아르헨티나', '국내외가 다른 탈원전 논란' 등을 둘러싼 구설에 휘말리기도 했다.

-민주당에선 이재명 대선 후보의 "오피스 누나" 발언에 '옥수동 누나' 김부선 씨가 등판하면서 논란이 제기됐고, 설훈 공동선대위원장이 선대위 첫 회의에서 이 후보 면전에 의미심장한 발언을 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안철수의 국민의당 대표는 '세 번째' 대권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야권 후보 단일화는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정치권에선 대선일이 다가오면 상황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국민의힘 제20대 대선 후보로 선출된 윤석열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2차 전당대회에서 개표결과 발표 후 홍준표 의원과 포옹하고 있다. /이선화 기자
국민의힘 제20대 대선 후보로 선출된 윤석열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2차 전당대회에서 개표결과 발표 후 홍준표 의원과 포옹하고 있다. /이선화 기자

◆접전 끝에 '윤석열 대선 후보' 확정…득표율 40% 넘은 홍준표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선출됐어. 이로써 민주당과 함께 거대 양당의 대선 후보가 모두 결정됐지. 곧바로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팽팽한 힘겨루기가 시작될 전망이야. 이번 국민의힘 경선은 막판까지 말 그대로 예측 불가의 초접전 승부였는데, 결국 승자는 윤 후보가 됐네?

-맞아. 국민의힘 안팎에서 이번 경선 결과는 도저히 모르겠다는 견해가 많았어. 그만큼 끝까지 알 수 없는 팽팽한 승부였다는 얘기지. 그러다 보니 경선 막바지에 '2강'으로 거론된 윤 후보와 홍준표 의원이 이겼다는 '지라시'가 확산하기도 했어. 심지어 "윤석열 검찰총장이 졌다는 통보를 받음. 캠프는 아비규환"이라는 출처 불명의 내용도 메신저에 떠돌았어. 출처 불명의 괴소문이 혼선을 부추겼다고 봐.

-막판까지 땀을 쥐게 하는 승부였다는 평가가 나오는데, 홍 의원이 가장 아쉬웠을 것으로 보여.

-아무래도 그렇지 않을까. 홍 의원(41.5%)은 윤 전 총장(47.85%)에 이어 2위를 차지했어. 당원의 지지율 차이가 큰 게 패배의 결정적 원인이야. 윤 전 총장은 당원투표에서 57.77%의 지지율을 기록, 홍 의원(34.8%)을 압도적으로 이겼어. 하지만 홍 의원은 윤 후보 당선 인사말 직후 단상에 올라 "깨끗하게 승복한다"며 패배를 인정했어. 심지어 웃으며 '쿨'한 모습도 보여줬어. 유승민 전 의원(7.47%), 원희룡 전 제주지사(3.17%)는 각각 3위 4위를 기록했는데, 이들도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고 백의종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어.

-민주당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 선출 직후 경쟁자였던 이낙연 전 대표가 승복 의사를 밝히지 않은 것과 대비된다는 이야기가 나왔어.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된 윤석열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2차 전당대회에서 경선 후보들과 손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기현 원내대표, 홍준표 의원, 윤 후보,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전 제주지사, 이준석 대표. /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된 윤석열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2차 전당대회에서 경선 후보들과 손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기현 원내대표, 홍준표 의원, 윤 후보,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전 제주지사, 이준석 대표. /국회사진취재단

-이준석 대표는 탄수화물을 섭취할 수 있게 됐네?(웃음)

-이 대표가 다이어트 중인 거로 아는데, 잘된 일인지 잘못된 일인지 모르겠네(웃음). 앞서 이 대표는 본경선 투표율 70%를 넘기면 한 달 동안 탄수화물을 끊겠다고 공언했어. 그런데 국민의힘 본경선 최종 투표율은 63.89%로 집계됐어. 하지만 이 대표도 기쁠 것 같아. '역대급 투표율'을 기록하며 경선 흥행에 성공했기 때문이야.

-현장에서 각 후보를 지지하는 응원 열기도 뜨거웠을 것 같아.

-말도 마. 전당대회가 열린 서울 용산구 효창동에 있는 백범김구기념관 주변에는 오전부터 각 후보 지지자들이 몰려들기 시작했어. 정오께는 주변 도로가 발 디딜 틈 없이 국민의힘 당원과 지지자들이 가득 찼는데, "윤석열", "홍준표"를 외치는 목소리가 크게 들렸어. 경찰은 대규모 경력을 투입해서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는 등 삼엄한 경비를 섰어. 행사장 주변에 숙명여대와 주택가가 있어서 응원 소리와 교통 체증 때문에 당시 인근에 있던 사람들은 불편을 겪었을 것으로 보여.

-대규모 인원이 몰리면서 코로나19 감염이 우려된다는 목소리도 나왔는데, 어땠어?

-철저하게 방역을 준수하는 모습이었어. 모든 출입문을 드나드는 사람은 열화상카메라로 체온을 측정해야 했고,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했어. 곳곳에 손소독제도 있었어. 기자실도 방역을 고려해 1사 1인으로 제한됐고. 또 비표가 없는 사람은 행사장 등 내부로 출입이 제한됐어. 지켜본 바로는 모든 사람이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모습을 보였어.

문재인 대통령이 7박 9일간의 유럽 순방 첫 일정으로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난 가운데 면담에서 교황이 한반도 평화를 위해 북한을 방문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방북 시기를 두고 내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 전후가 될 것이라는 전망에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교황님이 아르헨티나 따뜻한 나라 출신이기 때문에 겨울에는 움직이기 어렵다고 알고 있다고 말한 것을 두고 해외에서 뒷말이 나왔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바티칸시국 교황청을 공식 방문한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프란치스코 교황과 밝은 표정으로 인사하는 모습.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7박 9일간의 유럽 순방 첫 일정으로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난 가운데 면담에서 교황이 한반도 평화를 위해 북한을 방문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방북 시기를 두고 내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 전후가 될 것이라는 전망에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교황님이 '아르헨티나 따뜻한 나라' 출신이기 때문에 겨울에는 움직이기 어렵다고 알고 있다"고 말한 것을 두고 해외에서 뒷말이 나왔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바티칸시국 교황청을 공식 방문한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프란치스코 교황과 밝은 표정으로 인사하는 모습. /청와대 제공

◆교황 방북, '추운 날씨'로 지연?…헝가리발 '탈원전 모순' 논란도

-문재인 대통령이 7박 9일간의 유럽 순방 일정을 마치고 5일 귀국했어. 문 대통령과 청와대는 '한반도 평화에 대한 국제사회 지지', '코로나19 극복 및 경제 회복', '기후변화 대응' 등에 대한 여러 성과가 있었다는 자평을 내놨는데, 예상 밖 구설도 있었네?

-맞아. 순방에 동행한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2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해 방북 의사를 밝힌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북 시기에 대한 답변을 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시기에 대해서는 예단하기 어려울 것 같다"라면서 "단 교황님이 '아르헨티나 따뜻한 나라' 출신이기 때문에 겨울에는 움직이기 어렵다고 알고 있다"고 말했어.

-일각에서 내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전후해 교황의 방북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에 대해 '추위'를 이유로 그때는 어려울 것 같다고 이야기한 거야. 이에 대해 미국의소리(VOA) 방송에선 "아르헨티나에 스키장이 있다는 것을 아느냐"며 "바릴로체(아르헨티나 휴양 도시)는 2017년 7월 영하 25.4도를 기록하기도 했다"고 교황의 방북을 가로막는 요인에 날씨는 해당하지 않는다는 게 워싱턴의 중론이라고 꼬집었어.

-이에 대해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대리 해명에 나섰어. 박 수석은 4일 KBS 라디오 '최영일의 시사본부'와의 인터뷰에서 "언론이 폭넓게 이해를 해주셔야 하지 않을까 싶다"라며 "박 대변인 브리핑에 보면 '교황의 북한 방문은 만들어진 이벤트가 아니라 그 자체로 숭고한 행보이고, 시기에 대해 예단하기 어렵다'고 전제를 하고 있다. 교황 방북이 곧 성사될 것 같다는 기대감이 너무 과열되고 있어 그것을 경계하고 차분하게 가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 브리핑이라고 생각하는데, 언론이 앞뒤는 소개를 안 하고 그것만 강조해서 말하는 것 같아서 종합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어.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기조에 배치되는 발언이 헝가리 국빈 방문 중 나온 것을 두고도 논란이 있었는데.

-아데르 야노쉬 헝가리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문 대통령과 정상회담 직후 공동언론발표에서 "한국과 헝가리 양국이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약속했고, 양국이 공통으로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원전 에너지 사용 없인 불가하다'는 의향도 공동"이라고 말했어. 또 문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비세그라드그룹 정상들과 연이어 회담하면서 '원전 세일즈'에 나섰다는데, 국내에서는 탈원전을 추진하면서 우리는 안 쓰는 걸 해외에 수출하려는 게 모순적이라는 지적도 나왔지.

아데르 야노쉬 헝가리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 직후 공동언론발표에서 한국과 헝가리 양국이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약속했고, 양국이 공통으로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원전 에너지 사용 없인 불가하다는 의향도 공동이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기조와 모순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헝가리를 국빈 방문한 문 대통령이 이날 아데르 대통령과 헝가리 부다페스트 대통령궁에서 정상회담을 한 후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아데르 야노쉬 헝가리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 직후 공동언론발표에서 "한국과 헝가리 양국이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약속했고, 양국이 공통으로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원전 에너지 사용 없인 불가하다'는 의향도 공동"이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기조와 모순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헝가리를 국빈 방문한 문 대통령이 이날 아데르 대통령과 헝가리 부다페스트 대통령궁에서 정상회담을 한 후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박 수석은 "우리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을 일부에서는 '탈원전'이라고 부르고 있는데, 이해가 부족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의 탈원전 정책은 2080년까지 아주 장기적으로 원전의 비율을 줄여가는 것이고, 원전의 비율이 줄어드는 대신에 태양광이나 풍력, 특히 해상 풍력 같은 신재생에너지의 비율을 높여가고 수소에너지 비율을 높여가는 것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탄소중립을 이루겠다는 것인데 우리가 탄소중립을 이루겠다고 선언한 2050년까지 우리는 여전히 원전의 비율을 유지해 나간다"고 했어. 또한 "헝가리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은 그런 우리의 입장을 충분하게 잘 설명을 했고 우리가 당장 오늘, 내일로 탄소중립을 이루기 위해서 원전을 폐쇄하겠다 이런 입장이 아니다"라며 "우리가 가진 기조는 흔들림이 없이 그대로 가는 것이고, 우리의 에너지 전환 정책에 대한, 그리고 탄소중립에 대한 이해를 충분하게 해주실 것을 말씀드린다"고 했어. 문 대통령은 2050년까지 '원전의 비중을 줄이겠다'는 취지로 말했는데, 아데르 대통령은 그때까지 '원전의 역할 필요성'에 방점을 두고 발언했다는 설명이야.

-다른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앞으로 국내에는 원전을 건설하지 않지만, 우리의 원전 기술이 세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만큼 해외에 수출은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어. '우리는 신규 원전 건설을 안 하지만, 원전이 필요한 다른 나라들은 우리 기술을 이용하세요'라는 식의 세일즈가 적절한지는 의문이야.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순방 현지 분위기를 전하면서 "이제 일정의 절반이 지났을 뿐인데, 발에서 피가 났다"고 SNS를 통해 밝힌 것을 두고도 뒷말이 있었지?

-맞아. 지난 2일 탁 비서관은 문 대통령이 유럽 순방 일정을 강행군하면서 이런 말을 했는데, 이를 두고 배현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대한민국 국민들은 지금 대통령이 하루 소화하신 일정만큼이 아니라 그 두 배로 정말 발에서 피가 나는 것이 아니라, 피눈물이 나도록 뛰고 있다"며 "이 코로나 위기 시국에서 얼마나 많은 국민이 위기에서 생존해보려고 근근이 버텨보려고 노력하시는데, 이런 천진난만한 말씀을 하시는지 정말 청와대 내 마리 앙투아네트가 아닌가 하는 그런 한탄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꼬집기도 했어. 배 최고위원은 또 "'종전선언'에 목을 매면서 유럽 전역을 순방하고 계신다는데, 국민들께서 어떤 생계의 곤란과 가정‧가족의 파괴 그런 공포에 짓눌려 있으신지 빨리 인식하시고 국내에 들어오셔서 중국과의 관계 또 외교적으로 경제 유탄 맞는 일 없도록 대통령께서 조속한 조치를 먼저 하셔야 할 것 같다"고 질타했어.

-문 대통령이 7박 9일간 유럽에서 강행군을 하면서 낸 여러 성과가 청와대 참모들의 일부 표현의 문제로 희석되지는 않았는지, 언론 탓을 하기 전에 한 번쯤은 스스로 되돌아보면 좋겠어.

◆방담 참석 기자 = 이철영 팀장, 허주열 기자, 신진환 기자, 박숙현 기자, 곽현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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