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의장 "연해주 한국 산업단지 조성사업 진척 희망"
입력: 2021.11.03 17:42 / 수정: 2021.11.03 17:42
박병석(오른쪽) 국회의장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의장집무실에서 알렉산드르 라키틴 상원의원 등 상원의원단과 면담하고 있다. /국회 제공
박병석(오른쪽) 국회의장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의장집무실에서 알렉산드르 라키틴 상원의원 등 상원의원단과 면담하고 있다. /국회 제공

러시아 상원의장단 예방…한반도 문제 등 의견 교환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박병석 국회의장이 3일 러시아 상원의원단과 만나 양국의 경제협력 및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의견을 나눴다.

박 의장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의장집무실에서 알렉산드르 라키틴 러시아 상원의원 등 상원의원단의 예방을 받았다. 올가 예피파노바 러-한 의원협력그룹 회장, 유리 아르하로프·유리 발랴예프·데니스 구세프 의원, 발레리 구엔코프 주한러시아부대사가 자리했다.

박 의장은 양국의 경제 협력과 관련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양국 3분기 교역량이 전년동기대비 47%나 증가한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러시아 극동개발공사와 함께 추진 중인) 연해주 한국 산업단지 조성사업이 빨리 진척되면 한국의 많은 기업이 진출해 농·수산 분야 등 많은 분야를 개척할 수 있을 것"이라 강조했다.

이에 라키틴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9개 다리' 사업이 양국 간 경제협력의 기폭제가 되길 희망한다"면서 "양국 간 경제·통상 분야의 협력이 발전하는 데 대해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9개 다리 사업은 에너지, 철도·인프라, 조선, 항만·항해, 농수산, 보건, 투자, 혁신플랫폼, 문화·관광 등 9개 분야에 대해 양국이 협력하는 사업으로, 지난 6월 한-러 이행총괄기관 협의회가 열렸다.

박 의장은 다음 달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29차 아시아·태평양 의회 포럼(APPF) 총회에 러시아 의회의 참석을 요청하기도 했다.

APPF 총회는 세계 최대 지역 협력체인 '아시아태평양 지역 협력체(APEC)'에 상응하는 아태지역 의회 포럼으로, 1993년 출범 이래 매년 개최되며 1998년 제6차 총회 이후 23년 만에 대한민국 국회가 의장국을 맡는다.

박 의장은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선 "종전선언은 한반도뿐 아니라 아시아의 평화에 굉장히 중요하다"며 "북한이 개방적인 자세로 진지한 협상의 장에 나올 수 있도록 러시아가 지원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라키틴 의원은 "한반도 상황은 급격하게 다양한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면서 "남북대화에 있어 북한이 (지난달) 남북통신선을 복원하는 등 조금은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종전선언을 제안한 것도 굉장히 좋은 신호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shincombi@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