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 당원이 1일 국회 사무실에서 모바일 투표를 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모바일 투표를 오는 2일까지 이틀간 진행한다. /국회=이선화 기자

국민의힘 책임 당원 대선 후보 선출 모바일 투표 시작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윤석열·홍준표·유승민·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경수 후보가 1일 책임당원 모바일 투표 시작과 함께 마지막 지지를 호소하고 나섰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9시부터 2일 오후 5시까지 책임당원들이 모바일 투표에 참여하게 된다. 후보들은 투표 시작과 함께 SNS를 통해 지지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이길 사람으로 자신을 선택해줄 것으로 부탁했다.

윤 후보는 "미래세대를 위한 '험한 세상의 다리'가 되고 싶다"면서 "정권교체를 위한 제1야당 후보 선출을 시작하는 오늘, 저는 이제 절망을 딛고, 다시 희망을 말하고 싶다. 제가 대통령이 된다고 나라가 금방 달라진다고 말하지는 않겠다. 그러나 훼손된 헌법정신을 되살리고, 법치만은 확실히 바로 세우겠다. 권력을 이용한 부패 세력을 강력히 단죄하겠다. 상식이 통하고, 공정과 정의가 살아 숨 쉬며, 열심히 일하면 누구나 보상받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미래세대를 위한 '험한 세상의 다리'가 되겠다. 대한민국과 미래세대의 희망을 위해 저 윤석열과 함께 해주십시오"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힘 원희룡, 윤석열, 홍준표, 유승민 후보(왼쪽부터)가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후보 제10차 종합토론회에 참석해 토론회를 앞두고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국회사진취재단

홍 후보도 "정권교체의 대안으로 제가 등장해 이번 10월 4주 차 10개 여론조사에서 모두 경선 상대후보에게 많은 차이로 승리 하고 이재명 후보를 이기는 유일한 후보로 자리매김했다"면서 "우리당의 당원들이 그간 상대후보를 지지해 온 것은 정권교체를 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로 보고 지지했으나 이제는 정권교체의 유일한 대안이 홍준표로 바뀌었으니 당심도 돌아왔을 것으로 저는 굳게 믿는다. 원팀으로 반드시 정권교체를 하겠다"고 최근 여론조사 상승률을 부각했다.

유 후보도 "이재명의 대장동 게이트 특검은 문재인 대통령과 법무부 장관이 마음만 먹으면 일주일 안에 임명하고 연말 전에 수사를 끝낼 수 있다"며 "그런데도 문 대통령이나 이 후보나 다 짜고서 특검무산 작전에 돌입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런 후보를 상대로 정책, 토론, 도덕성에서 이길 우리 후보는 누구입니까? 유승민뿐이다. 유승민을 찍으면 유승민이 됩니다! 유승민을 찍어야 정권교체 됩니다!"라고 호소했다.

원 후보 역시 '원희룡을 찍으면 원희룡이 된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는 "오늘 제20대 대통령 후보 경선 당원 모바일 투표가 시작된다. 원희룡의 일감 주도 성장과 기회복지, 반반주택이 이재명의 기본소득과 기본주택을 이긴다"며 "정책, 인성, 능력, 경험까지 모든 면에서 이재명을 압도할 후보는 바로 원희룡이다. 11월 5일, 이재명이 가장 두려워할 소식은 원희룡의 승리다. 원희룡을 찍으면 이재명을 이긴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오는 3일과 4일에는 책임당원을 대상으로 한 자동응답(ARS) 전화투표가 진행한다. 국민의힘은 당원투표 결과 50%에 여론조사 결과 50%를 더해 최종 대선후보를 5일 선출한다.

cuba20@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