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G20 '지속가능 발전' 세션 참석…"나라와 나라의 격차 더욱 줄여야"
입력: 2021.11.01 10:05 / 수정: 2021.11.01 10:05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3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누볼라 컨벤션에서 열린 G20 공식 환영식에서 각국 정상들과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3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누볼라 컨벤션에서 열린 G20 공식 환영식에서 각국 정상들과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청와대 제공

靑 "G20 내 글로벌 선도국가로서의 위상 강화"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오후 이탈리아 로마에서 개최된 G7 정상회의의 마지막 공식 일정인 '지속가능 발전' 세션에 참석해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구상을 밝혔다.

청와대에 따르면 참여국 정상들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저소득국 지원,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 지원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2015년 9월 유엔개발정상회의에서 채택한 지속가능발전목표는 2016~2030년 국제사회 지속가능 발전의 지침 역할을 담당할 글로벌 목표로 17개 목표와 169개 세부 목표로 구성돼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회의 연설에서 "지속가능발전목표는 국제사회의 약속이다. 우리는 지금 이전과 다른 삶의 방식을 찾고, 더 나은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코로나 위기가 격차를 더욱 키웠다는 사실을 뼈아프게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과 사람, 나라와 나라의 격차를 더욱 줄여나가야만, 연대와 협력의 지구촌을 만들고 지속가능발전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세계 경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G20 국가들의 공동 실천이 중요하다. G20이 보건 협력의 중심이 되어 코로나 백신의 공평한 배분에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기후위기 대응에 있어서 G20이 더 많이 헌신하고 개도국의 처지를 고려한 지원을 해야 하고, 디지털과 그린 전환에 있어서도 사람 중심의 공정한 전환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할 것"이라며 "한국은 ODA(공적개발원조) 규모를 지속적으로 늘리면서 ICT 기술을 접목하고, 특히 '그린 ODA'를 확대하겠다. 포용적인 디지털 전환, 녹색 전환을 위해 개도국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지난 (9월) 유엔 총회 SDG Moment(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회의)에서 지속가능 발전에 대한 지구촌 청년들의 열망을 느꼈다. BTS가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특별사절'로 참여했고, 유엔 공식계정은 4000만 뷰 넘는 관심을 받았다"라며 "지속가능발전의 주인공은 미래세대다. 이미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고 있으며, 참여하고 만들어 갈 준비가 되어 있다. 기성세대가 못한 일들을 청년들이 해낼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미래세대가 지속가능 발전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G20에서 다양한 방식을 모색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청와대 측은 "문 대통령은 지속가능 발전 세션 참석을 통해 반세기 만에 개도국에서 선진국 반열에 들어선 우리나라의 고유한 역할에 대한 국제사회의 기대에 부응하면서, 보다 나은 재건을 이루어 나가기 위한 공동의 노력에 동참할 의지를 분명히 전달했다"라며 "이번 G20 정상회의 참석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국제 거버넌스 방향 재설정에 적극 동참하고, 팬데믹 극복, 기후대응, 거시경제, 저소득국 지원 등 국제 공조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G20 내 글로벌 선도국가로서의 위상을 강화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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