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양자대결서 '원희룡'에게도 뒤져…체면 구긴 유승민
입력: 2021.10.28 09:23 / 수정: 2021.10.28 09:23
28일 발표된 리얼미터의 가상 양자대결 결과, 국민의힘 경선 후보 4명 중 유승민 전 의원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 뒤졌다. 사진은 국민의힘 유승민(왼쪽부터), 홍준표, 윤석열, 원희룡 대선 예비후보 /남윤호 기자
28일 발표된 리얼미터의 '가상 양자대결' 결과, 국민의힘 경선 후보 4명 중 유승민 전 의원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 뒤졌다. 사진은 국민의힘 유승민(왼쪽부터), 홍준표, 윤석열, 원희룡 대선 예비후보 /남윤호 기자

리얼미터 여론조사서 '국힘 지지층' 尹 55.6% vs 洪 34.5%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4명 가운데 유승민 전 의원을 제외한 원희룡·윤석열·홍준표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가상 양자대결'에서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의 의뢰로 지난 25~26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203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0월 4주 차 차기 대선 양자대결 결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45.3%를 기록, 40.9%에 그친 이 후보보다 4.4%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경선에서 윤 전 총장과 '2강'으로 꼽히는 홍준표 의원은 44.4%로 집계됐다. 역시 이 후보(38.9%)보다 무려 5.5%포인트 우세를 보였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도 43.8%를 찍어 이 후보(40.1%)보다 3.7%포인트 앞섰다. 유 전 의원은 36.1%를 기록해 국민의힘 대선 주자 가운데 유일하게 이 후보(40%)에 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후보와 맞설 국민의힘 후보로 경쟁력 있는 인물'에 홍 의원이 38.2%로 1위를 차지했다. '개 사과' 논란을 빚었던 윤 전 총장은 33.1%로 홍 후보보다 크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 밖(±2.2%포인트)인 5.1%포인트다. '추격조' 유 전 의원은 10.9%, 원 전 지사는 4.1%였다. 없음(9.5%)과 잘 모름(4.3%) 부동층 합계는 13.8%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반대의 결과가 나타났다. 윤 전 총장이 55.6%의 지지율을 기록, 34.5%에 그친 홍 의원을 크게 따돌렸다. 이어 유 전 의원(3.4%), 원 전 지사(3.0%) 순이다.

대선 '4자 구도' 가상대결에선 이 후보가 선두로 조사됐다. 이 지사는 34.6%로, 윤 전 총장(34.4%)보다 매우 근소하게 앞섰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각각 4.4%와 4.0%를 기록했다. 홍 의원이 포함된 4자 구도 가상대결에선 이 후보가 34.3%로 1위, 홍 의원(29.3%), 안 대표(5.7%), 심 후보(5.1%)가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무선(90%)·유선(1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집방법은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방식을 사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리얼미터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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