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노태우 빈소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은…"
입력: 2021.10.27 15:03 / 수정: 2021.10.27 17:23
노태우 전 대통령이 향년 89세를 일기로 사망한 가운데 27일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고인의 빈소가 마련됐다. /사진공동취재단
노태우 전 대통령이 향년 89세를 일기로 사망한 가운데 27일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고인의 빈소가 마련됐다. /사진공동취재단

"주어를 잘못 (말)했다" 웃어 넘겨…政, 국가장 결정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는 26일 제13대 대통령을 지낸 노태우 씨 조문 후 "노무현 전 대통령은 6·29 선언을 통해 민주화의 길을 열었다"며 실언했다.

그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발언을 실수한 뒤 지적을 받자 "주어를 잘못 (말)했다"며 웃었다.

황 전 대표는 노 씨에 대해 "대통령이 된 이후 북방정책을 통해 우리나라의 지평을 넓힌 공이 있다"며 "대통령께서 유명을 달리하신 점에 대해 굉장히 애도의 뜻을 표하고, 또 이런 정신들을 이어받아 우리가 꿈꾸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들어가는 데 힘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노 씨 장례를 '국가장'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노태우 전 대통령께서 서거하셨다"라며 "국무위원들과 함께 노 전 대통령의 서거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유가족분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고인께서는 제13대 대통령으로 재임하시면서 국가 발전에 많은 업적을 남기셨다. 정부는 이번 장례를 '국가장'으로 해 국민들과 함께 고인의 업적을 기록, 예우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설명했다.

장례 기간은 26일부터 30일까지 5일 이내로 하며, 천재지변 등 불가피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는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그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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