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세 20% 역대 최대폭 인하…내달 12일부터 휘발유 ℓ당 164원↓
입력: 2021.10.26 09:51 / 수정: 2021.10.26 09:51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윤호중 원내대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참석자들이 26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물가안정 대책 당정협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남윤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윤호중 원내대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참석자들이 26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물가안정 대책 당정협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남윤호 기자

경유 116원·LPG 부탄 40원↓

[더팩트ㅣ국회=곽현서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최근 급등한 유가를 고려해 역대 최대 규모인 유류세 20% 인하안을 내놓았다.

당정은 26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물가 대책 관련 당정 협의'를 열어 유류세 인하 방안을 포함한 물가 안정 대책을 논의했다. 이 회의에 따라 내달 12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6개월 동안 휘발유는 ℓ당 164원, 경유 116원, LPG 부탄은 40원씩 인하한다.

박완주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유류세 인하 조치를 통해 휘발유 가격은 (ℓ당) 최대 164원, 경유는 116원, 액화석유가스(LPG) 부탄은 40원까지 인하 가능하겠다"며 "역대 최대 인하했던 경우가 15%였다. 1%에 (감액 효과가) 1200억 원 정도니 (15%에서 20%로 높일 경우) 예상보다 6000억 원 정도의 감액 효과를 볼 수 있다. 그것을 정부에서 수용해서 발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액화천연가스(LNG)에 대한 할당 관세율은 현재 2%에서 0%로 인하한다. 박 정책위의장은"현재 2% 적용 중인 LNG에 대한 할당관세율을 인하하기로 했다"며 "인상 부담을 완화하고 상업용 LNG 산업 기업들의 부담을 완화시켜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공요금의 안정적 관리, 농축산물 할인 행사 추진, 중소기업 원자재 부담 완화 등 생활 물가 안정 노력을 지속 추진하기로 했다"며 "4분기 공공요금 동결 원칙으로 관리하고 농축산물은 주요 품목 중심으로 수급 관리, 할인 행사 등으로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최근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는 모습"이라며 "우리의 경우 선진국보다 낮은 수준이긴 하나 민생과 직결하는 생활 안정이란 면에서 한시도 소홀히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유류세를 유의미하게 조정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체감까지 최대한 시간을 단축할 수 있게 하고 소비자가 바로 체감할 수 있게 세부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zustj9137@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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