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김태호·박진 의원과 심재철 전 의원, 유정복 전 인천시장을 영입했다. 홍준표 의원과 윤 전 총장이 15일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1대1 맞수토론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김태호·박진 의원과 심재철 전 의원, 유정복 전 인천시장을 영입했다.

윤 후보는 24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내용의 추가 인선을 발표했다.

김 의원은 3선 의원이자 경남지사를 지냈다. 박 의원은 4선 의원으로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장을 거쳤다.

심 전 의원은 5선 경력에 당 원내대표도 맡은 바 있다. 유 전 시장은 3선 의원 출신으로 농림수산식품부·안전행정부 장관을 역임했다.

윤 후보는 "국민적 신뢰와 지지를 바탕으로 오랜 정치이력을 쌓아 온 전현직 다선 의원들을 모시게 돼 캠프의 짜임새와 무게를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당내 경선 후보인 홍준표 의원은 이런 인선을 두고 "줄세우기 구태정치의 전형"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공천은 엄연히 당대표의 권한인데 광역 단체장 공천을 미끼로 중진 출신들을 대거 데려가면서 선대위에 뒤늦게 영입 하는 것이 새로운 정치인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 "이미 '개 사과'로 국민을 개로 취급하는 천박한 인식이 만천하에 드러났다"며 "마치 당을 장악한 듯이 선관위에도 압박을 가하고 참 어이 없는 '검찰당'을 만들고 있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한 방에 훅 가는 것이 정치다. 분노한 민심과 당심은 이길수 없다는 것이 곧 드러날 것"이라며 "민심은 천심"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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