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이재명 후보를 위증으로 검찰에 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남윤호 기자 |
"대장동 설계자 자처하면서 궤변 늘어놔"
[더팩트ㅣ곽현서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국정감사에서 불거진 대장동 개발사업 '초과이익 환수조항' 논란과 관련,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경기지사를 "위증으로 검찰에 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후보는 위증죄 처벌을 피할 수 없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후보는 지난 18일 행안위 국감에서 '초과이익 환수조항을 삭제한 게 아니고 추가하자는 일선 직원 건의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답변해놓고 어제(20일) 국토위 국감에서는 번복하거나 억지 궤변을 늘어놨다"고 했다. 이어 "대장동 설계자 자처하면서 초과이익 환수조항 부분에 대해 최근 언론 보도 알았다고 하루 만에 발뺌했다"며 이 후보를 향해 "더 많은 진실을 은폐하고 있을 것을 확신한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회증언감정법 제14조를 언급하며 "1년 이상 10년 이하 징역에 처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범죄"라며 "매우 중대 사안인 만큼 민주당도 이에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아무리 부정해도 절대다수 국민들은 대장동 게이트를 '이재명 게이트'로 인식하고 있다"며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가 절대다수 국민들이 요구하는 특검을 얄팍한 정략적 계산으로 지금처럼 계속 거부한다면 호미로 막을 것을 나중에는 가래로도 못 막는 사태에 직면할 것임을 명심하기 바란다.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다. 설계자가 죄인이다"라고 했다.
그는 "좋은 결과는 이 후보 득이고 나쁜 결과는 부하직원의 변명"이냐고 따져 물으며 "내로남불 문재인 정권 5년도 지긋지긋한데 또다시 그보다 더한 내로남불 정권이 이어져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또 이 후보의 '조직 폭력배 유착설'에 대해 "민주당과 이 후보는 제대로 된 해명을 내놓기보다 야당과 국민에 대한 협박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성남시장실이 조폭 아지트인지 시장실인지 헷갈릴 만큼 조직원들이 시장실에서 이 후보와 다정하게 사진 찍었다"며 자료사진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가 검사사칭, 음주운전 특수공무집행방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전과자라는 설명과 함께 "전과 4범 인물이 대통령 뽑혀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