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캠프 주호영 '청년 비하' 논란…洪·劉·元 "사과하라"
입력: 2021.10.18 16:25 / 수정: 2021.10.18 16:25
윤석열 캠프 선거대책위원장인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청년 비하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경쟁 후보 측은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배정한 기자
윤석열 캠프 선거대책위원장인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청년 비하'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경쟁 후보 측은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배정한 기자

주호영 "2030, 정치인의 예전 일들 잘 기억 못 해"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 캠프에서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주호영 의원의 '청년 비하' 발언에 대해 경쟁 후보 측은 일제히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주 의원은 18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 '2030에서 지지율이 낮은 주된 이유가 무엇이라고 보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20·30세대는 정치인들의 이전 여러 가지 일들은 잘 기억하지 못하고, 지금 가까이 뉴스를 접하고 보는 걸 가지고 판단하는 경향이 있어 그런 것 아니냐고 나름대로 분석한다"고 답했다.

진행자가 '단편적인 인상이 너무 많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의미인가'라고 묻자, 주 의원은 "그렇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후 주 의원의 발언을 두고 '청년 비하' 논란이 일자, 홍준표 캠프 여명 대변인은 입장문을 내고 "세대 간 갈등을 부추기는 갈라치기"라며 "그런 식이니까 청년들이 윤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여 대변인은 주 의원의 발언에 청년이 분노하고 있다는 점을 거론하며 "문제의 원인을 자신들에게서 찾지 않고 청년의 인식만 탓하는 태도이기 때문"이라며 "이런 인식을 가지고 있으니 '공정과 상식'을 기대했던 많은 청년이 윤 후보에게 등을 돌리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왜 '조국 사태'로 인해 공정과 상식에 분노해 또다시 촛불을 들었던 청년들의 열망이 정작 조국과 싸웠던 자신이 아닌 홍준표 후보에게 모이고 있는지, 윤 후보는 지금이라도 자성해야 하고, 주 위원장은 청년 비하 발언에 대해 즉각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유승민 캠프의 이효원 대변인도 논평에서 "캠프 선대위원장의 청년을 바라보는 시각을 보면 윤 후보의 청년 지지율이 낮은 이유가 명백하게 보인다"며 "이 나라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들이 어떤 기준으로 나라의 미래를 맡길 후보를 선택하는지 고민해보시기 바란다"고 꼬집었다.

원희룡 캠프 박기녕 대변인도 "윤 후보가 조용하니 선대위원장이 실언인가. 주 위원장의 2030 폄하 발언에서 윤 후보가 2030에 인기가 없는 이유가 명백하게 드러났는데 다른 곳에서 헤매고 있나"라고 되물었다.

박 대변인은 "젊은 세대를 인식하는 수준이 그래서야 2030의 지지를 이끌어낼 수 있겠는가"라면서 "윤 후보는 캠프 이름을 '실언 캠프'로 바꾸고 싶지 않으면 주 위원장에게 즉각 사과를 끌어내고, 참모들의 입단속을 단단히 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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