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캠프 "당무위, 현명한 결정 기대…위임표결은 부적절"
입력: 2021.10.13 10:46 / 수정: 2021.10.13 10:46
이낙연 캠프 의원들은 13일 열리는 당무위원회와 관련해 현명하고 올바른 결정을 기대한다면서 송영길 대표가 당무위가 열리기도 전에 이미 결론이 확정된 것처럼 발언한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뉴시스
이낙연 캠프 의원들은 13일 열리는 당무위원회와 관련해 "현명하고 올바른 결정을 기대한다"면서 "송영길 대표가 당무위가 열리기도 전에 이미 결론이 확정된 것처럼 발언한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뉴시스

"송영길, 당무위 열리기 전 결론 확정성 발언 매우 유감"

[더팩트ㅣ이철영·박숙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캠프 의원 일동은 13일 "당무위원회의 현명하고 올바른 결정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들은 당무위 결과 발표 후 이낙연 전 대표의 승복 여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이낙연 캠프 의원 일동은 이날 오전 입장문을 통해 오후 개최되는 당무위원회에 대한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표명했다. 의원들은 특히 송영길 대표의 신중하지 못한 태도에 대해서도 불만을 드러냈다.

의원들은 "당무위원회는 66년 역사의 민주당과 당원들의 운명을 결정짓는 중차대한 회의"라고 규정하며 "송영길 대표가 당무위가 열리기도 전에 이미 결론이 확정된 것처럼 발언한 것은 매우 유감이다. 특히 '민주당이 분열됐을 때 군사 쿠데타가 발생했다'는 발언에 대해서는 충격을 금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무위원회는 당무 집행에 관한 최고의사결정 기관이다. 당무위원들은 역사적 책임을 갖고 충분한 토론을 통해 오로지 원칙과 양심에 따라 결정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은 국민과 당원에게 공개하는 게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이낙연 캠프 의원들은 표결이 이뤄질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우려도 내비쳤다. 이들은 "만약 표결을 하게 될 경우 제3자에게 권한을 위임하는 위임표결은 당무 위원들의 의사를 왜곡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적절치 않은 방식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당무위원회에서 민주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현명하고 올바른 결정이 나올 것을 기대하며, 그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캠프 의원들은 당무위의 현명한 판단을 강조했지만, 정치권 일각에서는 당무위 결정 후 이낙연 전 대표가 '승복' 선언을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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