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로 심상정 의원이 12일 선출됐다. 6일 정의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결과 발표 및 보고대회에서 손을 맞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는 심상정, 이정미 후보. /남윤호 기자 |
"34년 양당 과거정치와 단절하고 정치 전환" 대선 완주 의지
[더팩트ㅣ박숙현 기자] 정의당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로 선출된 심상정 의원이 1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해 '부동산투기 해체'를 화두로 한 무제한 양자토론을 제안했다.
심 의원은 지난 7일부터 이날까지 엿새간 결선투표를 실시한 결과, 총 1만1943표 가운데 6044표(51.12%)를 얻어 이정미 전 대표(48.88%)를 제치고 정의당 대선후보로 확정됐다.
심 의원은 이날 경선 결과 발표 후, 후보 수락연설에서 "대한민국 불평등을 해결하기 위해 가장 절박한 과제가 부동산 투기공화국을 해체하는 것"이라며 "이재명 지사는 그동안 불로소득 환수 의지를 밝혀 왔고 대통령이 되면 강력한 부동산 대개혁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래서 과연 누가 부동산투기공화국 해체의 적임자인지 무제한 양자토론을 제안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투기공화국을 해체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토지초과이득세, 1가구 1주택 원칙, 강화된 개발이익 환수를 핵심으로 한 신토지공개념 3대 원칙으로 근본적인 해결을 시작하겠다"고 했다.
심 의원은 대장동 특혜 의혹을 겨냥해 "대장동 특혜 의혹 사건의 본질은 34년 동안 번갈아 집권하면서 부동산 기득권이 한 몸이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투기원조 국민의힘에게 권력을 주겠나. 투기를 잡을 의지도 능력도 없는 민주당에게 다시 권력을 맡기겠나. 부동산 투기공화국 해체야말로 저 심상정과 정의당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