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13일 최고위서 '이의제기' 결론…바뀔 가능성 없다"
입력: 2021.10.12 09:20 / 수정: 2021.10.12 09:20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2일 내일 최고위에서 (이의제기 문제를) 결론낼 것이라고 말했다.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송영길 대표 등 지도부와 만나 발언하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오른쪽). /국회사진취재단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2일 "내일 최고위에서 (이의제기 문제를) 결론낼 것"이라고 말했다.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송영길 대표 등 지도부와 만나 발언하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오른쪽). /국회사진취재단

"대통령 후보는 이재명…이낙연 승복선언할 것"

[더팩트ㅣ박숙현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2일 '무효표 처리' 당헌·당규 해석을 놓고 당내 갈등이 격화한 데 대해 "내일(13일) 최고위에서 정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이재명 경기지사"라고 분명히 밝혔다.

송 대표는 이날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무효표 처리에 대해) 선관위는 사실상 이미 결정했기 때문에 추가로 법률적으로 이것을 다시 다룰 수는 없다. 그러나 정무적으로 최고위에서 다시 한번 의견을 정리해 발표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전날(11일) 이낙연 전 대표 측은 민주당 경선 결과 합산 과정에서 중도 사퇴 후보에 대한 표가 무효표로 집계됐다는 점을 문제 삼고 당에 이의제기서를 공식 제출했다. 또 정세균 전 국무총리, 김두관 의원의 사퇴 전 표를 '유효표'로 해석해 포함하면 이재명 후보의 득표율이 과반을 넘지 못한다며 대선 경선 결선투표가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은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결선투표를 하도록 하고 있다. 이 전 대표 지지자들도 당사 앞에서 이틀째 시위를 지속하면서 당내 갈등은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당 지도부 및 선관위는 중도 사퇴자의 모든 표를 '무효표'처리한 당헌·당규 해석은 문제 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송 대표는 '최고위에서 입장이 번복될 가능성은 없나'라는 물음에 "그렇다"라고 답했다. 그는 "사실상 이재명 후보가 11% 이상 이겼다. 김두관, 정세균 후보 두 분도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한 상태다. 또 서울까지 포함해서 전국의 권리당원이 광주·전남을 빼고 다 50% 넘게 이재명 후보가 이겼다"며 "이것은 정치적으로도 승복해야 할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최고위에서 이의제기가 기각되고 이낙연 캠프가 법적 대응에 돌입할 가능성에 대해선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법적으로 가도 전혀 논란이 될 문제가 없다"고 전망했다. 이어 "(이의제기 조치는) 아무래도 지지자들 마음을 달래기 위한 과정이라고 보여진다. 이낙연 후보는 민주당의 산증인이고 문재인 정부 최장수 총리를 지낸 분이고 당 대표를 지낸 분이기 때문에 당의 전체를 보고 합리적 결정을 하실 걸로 본다"며 조만간 경선 승복선언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민주당은 이재명 후보가 경기도지사직을 사퇴한 이후 선대위 체제에 돌입할 예정이다. 송 대표는 "이재명 후보가 경기도지사 사표를 내면 (중앙선관위)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그때부터 선대위 구성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전날 이 후보와 면담한 자리에서 경기도 국정감사(18일) 전 사퇴를 제안했다.

선대위 인선안도 실무진 단계에서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송 대표는 "윤관석 사무총장과 이재명 캠프 조정식 의원이 실무를 맡아 안을 구성해서 보고하도록 했다"며 "내일(13일) 점심때 민주당 상임고문단과 오찬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이해찬 전 대표 참여 가능성에 대해 "모든 분이 같이 참여할 수 있도록 통합선대위를 구성하려고 한다. 우리 후보 당선을 위해 필요한 모든 분은 참여시켜야 한다"고 했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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