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지사직 정리하길"…이재명 "검토하겠다"
입력: 2021.10.11 17:13 / 수정: 2021.10.11 17:13
더불어민주당 송영길(왼쪽) 대표와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왼쪽) 대표와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뉴시스

李, 국감 피할 가능성…宋 "대장동 대책위 구성"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11일 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경기도지사직을 하루속히 정리하고 예비후보로 등록해서 본격적으로 대선에 준비해야 됨을 강조하고 건의했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이 후보와 만나 "이제부터는 이재명 후보는 단순한 경기도지사가 아니라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집권여당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가 되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잘 검토하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이 지사는 대선 90일 전인 12월 9일까지 지사직을 사퇴해야 한다. 오는 18, 20일로 예정된 경기도 국정감사 전 이 지사가 직을 내려놓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국감에 출석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야권은 경기 성남시 대장동 특혜 비리 의혹과 관련한 강도 높은 검증을 벼르고 있다.

송 대표는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당내 경선이 되다 보니 제대로 대응하기가 좀 부족했다"며 "바로 당내 대장동과 관련된 국민의힘 토건세력 비리에 대한 대책위원회를 구성해서 전담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얼마나 국민의힘과 잘못된 일부 언론에 의해 왜곡됐는지 하나하나 밝히고 성남시가 얼마나 일을 잘했는지를 오히려 확인하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했다.

그는 "실세들의 비리들을 하나하나 밝혀내서 누가 과연 이러한 토건 비리와 관계돼 있는지를 정확히 민주당에서 밝혀내겠다"며 "다시는 이러한 일이 없도록, 특별 이익을 환수할 수 있도록 제도적 개선을 후보와 상의해서 당이 추진해 나겠다"고 덧붙였다.

송 대표는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에 관해선 "윤관석 사무총장과 조정식 선대책임위원과 함께 실무안을 만들어서 후보와 당 대표에 보고하고, 하나씩 통합선대위를 구성하기 위해 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저는 당의 후보일 뿐이고 또 선거는 당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당이 중심이 돼서 선대위를 꾸려야 한다"며 "저희도 의견을 내겠습니다마는 역량을 가진, 경험을 가진 당이 선거의 전면에서 이번 선거를 반드시 승리로 이끌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변화와 개혁을 통해서 우리 대한민국의 새로운 희망을 만드는 일이 저에게 부여된 책무라는 생각을 가지고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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