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29%' 턱걸이 과반…이재명 "반드시 승리하겠다"
입력: 2021.10.10 18:51 / 수정: 2021.10.10 18:52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0일 더불어민주당 20대 대통령선거 후보로 확정됐다. 이 지사는 전국 순회 누적 득표율 50.29%로 결선없이 본선에 진출하게 됐다. /국회사진취재단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0일 더불어민주당 20대 대통령선거 후보로 확정됐다. 이 지사는 전국 순회 누적 득표율 50.29%로 결선없이 본선에 진출하게 됐다. /국회사진취재단

"부동산 불로소득 공화국 오명 없애겠다"

[더팩트ㅣ이철영 기자·송파=박숙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0일 20대 대통령선거 후보로 선출됐다. 누적 득표율 50.29%로 턱걸이 과반이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서울 지역 경선과 제3차 선거인단(일반당원, 비당원) 투표 결과 이 지사는 누적 71만9905표를 얻어 득표율 50.2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서울 지역 대의원권리당원 유선 투표에서 4만5737표 51.45%를 득표했다. 이낙연 후보는 36.50%,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9.91%, 박용진 의원은 2.14%를 기록했다.

민주당 일반당원과 비당원 국민이 참여한 3차 슈퍼위크에서 이 지사는 7만4441표, 28.30%를 얻는 데 그쳤다. 이낙연 후보는 15만5220표, 62.37%, 박용진 후보 2784표, 1.12%, 추미애 후보 2만345표 8.21%를 기록했다.

이 지사는 전국 순회경선 누적 득표 결과 50.29%를 기록하면서 결선투표 없이 경선을 마무리 짓게 됐다. 막판 추격에 나선 이낙연 후보는 누적 득표율 39.14%를 얻는 데 그치며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 지사는 당선 연설에서 대한민국 헌법 제1조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를 가장 먼저 언급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왼쪽),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10일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합동연설회 및 3차 슈퍼위크 행사에서 악수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왼쪽),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10일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합동연설회 및 3차 슈퍼위크 행사에서 악수하고 있다.

그는 "대한민국 헌법 1조에 명시된 것처럼,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다. 모든 국가권력은 국민을 위해 사용되어야 한다. 정치의 존재이유는 국민의 더 나은 삶이어야 한다"면서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더불어민주당 당원동지 여러분! 제 20대 대한민국 대통령선거 민주당 후보, 이재명 인사드린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어 "'불공정과 불평등, 부정부패를 청산하고 공정과 정의를 바로 세우라' '불로소득을 없애고 일하는 사람이 존중받고 잘 사는 나라 만들라' 분명하고 준엄한 국민의 명령"이라면서 "국민의 명령을 엄숙히 실행하겠다. 국민이 요구하는 '변화와 개혁'을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저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이다. 끝까지 선의의 경쟁을 해주신 이낙연 후보님, 개혁의 깃발 높이 들어주신 추미애 후보님, 민주당을 더 젊게 만들어 주신 박용진 후보님께 진심으로 감사 말씀 드린다"면서 "동지들이 계셔서 우리 민주당이 더 커졌다. 더 단단해졌다. 4기 민주정부, 이재명 정부 창출의 동지로 끝까지 함께하겠다. 이 모든 분들께 뜨거운 감사의 박수 보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별히 한 가지 더 말씀드리겠다. 토건세력과 유착한 정치세력의 부패비리를 반드시 뿌리 뽑겠다. 한 순간도 미루지 않겠다. 당선 즉시 강력한 '부동산 대개혁'으로 부동산 불로소득 공화국이라는 오명을 없애겠다"며 "'개발이익 완전 국민환원제'는 물론, 성남시와 경기도에서 시행한 '건설원가·분양원가 공개'를 전국으로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지가는 이어 "이번 '국민의힘 화천대유 게이트'처럼 사업과정에서 금품제공 등 불법행위가 적발되면 사후에도 개발이익을 전액 환수해 부당한 불로소득이 소수의 손에 돌아가는 것을 근절하겠다"고 했다.

그는 또 "저 이재명, 내년 3월 9일, 반드시 승리하겠다. 그리고 두 달 후 대통령 취임식장에 문재인 대통령님과 굳게 손잡고 함께 설 것"이라면서 "김대중, 노무현 두 분 대통령님께, '당신의 유산인 네 번째 민주정부가 출범했습니다' 자랑스럽게 보고 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이 지사는 "저 이재명이 하겠습니다. 위대한 국민, 위대한 당원동지와 함께 위대한 여정을 시작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당원동지 여러분, 이재명은 했습니다. 이재명은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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