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공동체' 갈등 휴전…윤 "우린 깐부", 홍 "동지끼리 음해 안해"
입력: 2021.10.10 11:34 / 수정: 2021.10.10 11:34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왼쪽)와 홍준표 예비후보가 지난 1일 서울 마포구 MBC 신사옥에서 열린 100분 토론 생방송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왼쪽)와 홍준표 예비후보가 지난 1일 서울 마포구 MBC 신사옥에서 열린 '100분 토론' 생방송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더팩트ㅣ주현웅 기자]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이 ‘범죄공동체’ 설전을 벌이다 휴전에 돌입했다.

10일 윤 전 총장은 페이스북에서 "홍 선배님, 우리 깐부 아닌가요"라며 "좀 지나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에서 빠져나와 미래로 향하자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우리가 한 팀이 되어 정권교체를 위해 뛰어야 할 날이 채 한 달도 남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깐부는 ‘동지’를 일컫는 말이다.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오징어게임’에서 자주 등장한 표현이다.

전날 홍 의원이 페이스북에서 "범죄공동체를 국민과 각 당의 당원들이 지지하는 이유를 이해하기 어렵다"고 밝힌 데 대한 응수로 풀이된다.

홍 의원 발언은 대장동 개발 특혜 논란에 휩싸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고발사주 의혹 등을 받는 윤 전 총장을 싸잡아 비판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윤 전 총장이 맞대응에 나서자 홍 의원은 휴전을 선언했다.

홍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범죄공동체라는 말에 윤석열 후보가 발끈했다"며 "어제 발언은 윤 캠프에서 지난번 우리 캠프에 대한 거짓 선전을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깐부는 동지다. 동지는 동지를 음해하지 않는다"면서 "정치 수준을 떨어트리는 이상한 짓은 하지 말자"고 말을 맺었다.

chesco12@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