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우리는 원팀" vs 이낙연 "부정·비리, 승리하는 세상"
  • 이철영 기자
  • 입력: 2021.10.09 17:14 / 수정: 2021.10.09 17:14
더불어민주당 경기도 대선 경선은 선두를 달리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반전이 필요한 이낙연 전 대표의 경쟁이 이어졌다. /남윤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경기도 대선 경선은 선두를 달리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반전이 필요한 이낙연 전 대표의 경쟁이 이어졌다. /남윤호 기자

민주당, 경기도 대선 경선 결과 주목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경기도 대선 경선은 선두를 달리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반전이 필요한 이낙연 전 대표의 경쟁이 이어졌다.

민주당은 9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 열린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경기 합동연설회'를 진행 중이다. 1,2위를 달리는 이 지사와 이 전 대표는 합동연설회에서 각자가 처한 상황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지사는 "국민의힘과 일부 보수언론이 명운을 걸고 '이재명 죽이기'를 시도하고 있지만, 그럴수록 저의 청렴성과 실력, 그리고 실적만 더 드러낼 뿐"이라며 "선동과 거짓으로 잠시 혼란은 있을지언정 안개가 걷히면 실상이 드러난다. 진실은 언제나 그 자리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정치권 최대 이슈인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해서도 자신의 향한 의혹이 아닌 국민의힘과 토건세력의 저항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 지사는 "장물을 나눈 자가 도둑이라는 것, 이익 본 자가 범인이라는 것, 저 이재명이 도둑에 맞서 국리민복을 지켰다는 것은 변할 수 없는 진실"이라며 "이번 대선은 부패 기득권과의 최후대첩이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첫 새벽"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 전 대표 측을 의식한 듯 "최후대첩 승리를 위해 새로운 나라로 나아가기 위해 우리는 원팀으로 똘똘 뭉쳐야 한다"고 했다.

반면 이 전 대표는 경선이 문제가 아니라 대선 본선에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우려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 지사가 후보로 결정될 경우 본선에서 위기를 겪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전 대표는 "경선이 끝나고 민주당에 혼란과 위기가 시작되면 우리는 민주당 역사의 죄인이 된다. 그렇게 되지 않도록 결단해야 한다"며 "윤석열 검찰의 고발사주 의혹은 정치검찰과 야당이 법치와 정의를 유린한 국기문란이며, 대장동 게이트는 대한민국 특권층의 불의와 위선의 종합판이다"며 이 지사를 겨냥했다.

그러면서 "지금 상황을 방치한다면, 우리 아이들에게 반칙과 특권, 부정과 비리가 승리하는 세상을 물려주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우리는 그럴 수 없다. 지금의 불안과 위기를 청산과 개혁의 마지막 기회로 삼아야 한다"면서 "이 경선 뒤에 우리를 기다리는 것은 무엇인가, 경선이 끝나면 희망과 승리가 시작돼야 한다. (반대로) 경선이 끝나고 민주당에 혼란과 위기가 시작되면, 우리는 민주당 역사의 죄인이 된다. 그렇게 되지 않도록 결단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불안하고 위험한 길로 가지 말고, 안전하고 안심되는 길로 가야 한다"며 "준비되고 검증된 길, 저 이낙연으로 갑시다"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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