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가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의 현 사회적 거리두기를 4일부터 2주간 유지한다고 밝혔다. /뉴시스 |
사적모임 인원 제한도 유지…결혼식·돌잔치·실외 체육시설 등 일부 조정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정부가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인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오는 4일부터 2주간 유지한다고 밝혔다. 사적모임 인원 제한(6인)도 그대로 유지되며, 결혼식·돌잔치·실외 체육시설 등 일부 행사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 중심으로 일부 완화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오는 4일부터 2주 동안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인 현 거리두기 단계를 유지한다"며 "사적모임 인원 제한도 지금과 똑같이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김 총리는 "많은 국민들께서 고충을 호소하고 계신 결혼식, 돌잔치, 실외 체육시설 등의 방역기준을 접종 완료자 중심으로 일부 조정해 조금이나마 일상회복에 도움을 드리고자 한다"고 했다.
정부는 당초 4주간 유지한 현 거리두기가 3일 종료된 이후부터는 일부 방역조치를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추석 연휴 직후 확진자 수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
김 총리는 "그동안 지속된 방역조치로 생업에 큰 고통을 겪고 계신 소상공인·자영업자분들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하지만, 지금 당장 전면적인 방역완화에 나서기에는 방역 상황이 엄중하다고 판단했다"고 양해를 구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접종 완료율이 70%를 넘어서게 될 이번 달에 일상회복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겠다"며 "접종 완료율과 함께, 방역상황을 면밀히 관리하면서 점진적으로 모임인원이나 영업시간 제한 완화, 의료체계 개편 등을 차근차근 이행해나갈 것"이라고 질서 있는 방역체계 전환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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