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30일 "대선을 앞두고 또다시 종전 선언을 내세워 문재인·김정은이 대선 개입 쇼를 시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남윤호 기자 |
"文·金, 남북 합작 평화쇼 시작…더는 안 속아"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30일 "대선을 앞두고 또다시 종전 선언을 내세워 문재인·김정은이 대선 개입 쇼를 시작하고 있다"며 "더이상 우리 국민은 속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남북 합작 평화쇼가 시작되는 것을 보니 선거철이 다가왔나 보다"라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2018년 2월 평창 올림픽 남북 합작 평화쇼가 시작되더니, 그해 4월 문재인·김정은의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6·12 북미정상회담에서 미국까지 들러리 보증을 세워 국민들에게 통일과 평화의 환상을 심어 주어 지방선거를 편취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번 속으면 속인 사람이 나쁜 놈이고, 두 번 속으면 속은 사람이 바보고, 세 번 속으면 공범이 된다. 우리 국민은 두 번이나 속는 바보가 아니"라며 "문재인 대통령은 더이상 이런 유치한 짓 말고 조용히 내려올 준비나 하시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다음 달부터 남북 통신연락선을 복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전날 최고인민회의에서 "경색된 현 북남 관계가 하루빨리 회복되고 조선반도(한반도)에 공고한 평화가 깃들기를 바라는 온 민족의 기대와 염원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서 일단 10월 초부터 관계 악화로 단절시켰던 북남통신연락선들을 다시 복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도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76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한반도 종전 선언을 위해 국제사회가 힘을 모아주실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면서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가 모여 한반도에서의 전쟁이 종료되었음을 함께 선언하길 제안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