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박수현 "북한 행동은 중의적 의미…의도 파악하고 대응해야"
입력: 2021.09.29 10:31 / 수정: 2021.09.29 10:31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9일 북한의 이중적인 행보에 대해 여러 가지를 분석해 북한의 의도가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파악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수석이 지난 1일 춘추관에서 브리핑하는 모습. /청와대 제공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9일 북한의 이중적인 행보에 대해 "여러 가지를 분석해 북한의 의도가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파악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수석이 지난 1일 춘추관에서 브리핑하는 모습. /청와대 제공

"북한이 통신선에 응답해서 연결되는 게 1차 출발"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9일 유화적인 담화를 내고 미사일을 발사한 북한의 이중적 행보에 대해 "북한의 행동에는 늘 여러 가지 중의적 의미들이 다 있다. 때문에 예단하지 않고 여러 가지를 종합적으로 분석하면서 북한의 의도가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파악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수석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언급하면서 "어제 미사일을 발사하고 바로 20분 후에 UN 주재 북한 김성 대사가 '미국이 말이 아닌 실천과 행동으로 적대적 의사가 없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고 이야기를 한 것은 미사일 발사의 의도를 김성 UN 대사가 해석했다고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박 수석은 이어 "정확한 분석을 통해서 북한의 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대응하는 것이 지금 우리가 가져야 할 태도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수석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북미 간에 있는 '비핵화 협상' 그리고 남북 간 '남북 관계 개선'이라고 하는 투 트랙이지만, 이건 서로 따로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서로 밀접하게 연관이 되어서 서로 함수 관계를 형성하면서 아마 동전의 앞뒷면처럼 되어 있다"라며 "(북한 담화 및 미사일 발사) 함의를 중의적으로 단답 형식으로 또는 O, X식으로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신중하게 분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박 수석은 '북한의 비핵화가 전제화되지 않고 어떤 물질적인 어떤 도움을 주고, 그러면서 종전선언을 이끌어갈 방안들을 연구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당연히 연구되어 있을 것. 어느 시기에 어느 계기에 어떤 상황에서 어떤 정책을 선택해서 그것을 실행으로 옮기느냐의 문제"라며 "북한의 담화에 저희는 긍정적으로 평가를 하면서 통신선 응답을 북한에 요구했다. (북한이) 통신선에 응답해서 연결되는 것이 1차 출발"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수석은 "한 걸음, 한 걸음 가다 보면 문재인 정부에서 설사 남북 정상회담에 이르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다음 정부가 이어받아서 하면 되고 문재인 정부는 임기 마지막까지 그러한 토대를 만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뿐"이라며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진전되도록 우리가 촉구하고, 중재하고, 촉진자로서의 역할을 또박또박 해나갈 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박 수석은 정치권 일각의 '종전선언은 대선용 아니냐'는 주장에 대해선 "민족사적으로 중요한 문제를 대선이라고 하는 정치의 영역과 연결을 시켜서 그렇게 하는지 저로서는 납득이 되지 않는다"라며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가 서로 내부에서 공감과 믿음을 가졌으면 좋겠다. 다시 한번 말하면 문재인 정부는 임기 내에 정상회담을 한다. 무엇을 한다는 그런 목표를 정치적으로 설정해놓지 않았다"고 했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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