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화천대유, 극도로 말 아끼고 있다"
입력: 2021.09.27 10:57 / 수정: 2021.09.27 10:57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관련한 의혹인 화천대유에 대해 저도 이런 저런 얘기를 듣고 있습니다만, 극도로 말을 아끼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25일 광주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광주·전남 합동연설회에서 정견 발표 중인 이 전 대표. /이새롬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관련한 의혹인 '화천대유'에 대해 "저도 이런 저런 얘기를 듣고 있습니다만, 극도로 말을 아끼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25일 광주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광주·전남 합동연설회에서 정견 발표 중인 이 전 대표. /이새롬 기자

이재명 "국민의힘 토건비리 커넥션"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관련한 의혹인 '화천대유'에 대해 "저도 이런 저런 얘기를 듣고 있습니다만, 극도로 말을 아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27일 CBS라디오 '김연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화천대유 의혹을 어떻게 보고 있느냐'는 질문에 "차차 나오게 되겠죠"라며 이같이 밝혔다.

사회자는 '화천대유라는 회사가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 아들에게 50억 원 퇴직금 준 게 밝혀지면서 국민의힘 게이트인 거야? 그런데 또 설계자는 이재명 지사 측 아니었던 거야? 좀 복잡하다'고 하자, 이 전 대표는 "지금은 큰 그림 중에 코끼리다 치면 코끼리 다리도 나오고 귀도 나오고 하는 상황이다. 그런데 언제일지 모르지만, 코끼리 전체가 그려지지 않겠나 싶다"고 했다.

이어 '대장동 의혹 관련해서 이낙연 후보의 해법'을 묻자, 이 전 대표는 "우선 진실을 밝히는 것이다. 그리고 그에 합당한 처리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다음에 민간개발과 공영개발의 가장 좋은 방식은 무엇인가, 혹시 결합 방식도 바람직한 방식이 어느 정도일까 하는 등등의 여러 가지 고민을 우리에게 남겨주었다"며 "그런 점에서는 큰 과제를 준 사건이다, 이렇게 생각한다. 그리고 공영개발이라고 했지만, 그 금액들이 너무 커서 우리가 해결해야 할 과제도 그만큼 커졌다. 이렇게 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대표는 또, "피해를 호소하시는 분들도 나타나면서, 문제는 상당히 복잡해지고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그는 "기왕이면 안심할 수 있는 사람, 안심할 수 있는 그런 책임자와 함께 가시는 게 어떤가, 그 점에도 제가 더 낫겠다 이런 생각을 한다"면서 "국민 여러분 우리 민주당 걱정이 많으실 텐데, 잘해 나가겠다. 그리고 대한민국은 어느 경우에도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 국민 여러분의 성숙한 의식을 믿고 있다. 여러분께서 선택하시는 것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좋은 선택 기다린다"며 다시 한번 이 지사를 겨냥했다.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은 26일 자녀의 50억 원 퇴직금 논란이 불거지자 당을 탈당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곽 의원의 행동에 대해 쏟아지는 비난을 피해가기 위한 비겁한 꼼수일 뿐이라고 비난했다. /더팩트 DB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은 26일 자녀의 50억 원 퇴직금 논란이 불거지자 당을 탈당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곽 의원의 행동에 대해 "쏟아지는 비난을 피해가기 위한 비겁한 꼼수일 뿐"이라고 비난했다. /더팩트 DB

한편 이 지사는 곽 의원의 국민의힘 탈당과 관련해 "꼬리를 잘라도 도마뱀은 도마뱀"이라고 비판했다.

이 지사는 26일 페이스북에 "자신과 상관없다며 황당무계한 주장을 하던 곽상도 의원이 돌연 탈당계를 냈다. 쏟아지는 비난을 피해가기 위한 비겁한 꼼수일 뿐이다. 당당하지 못하다"며 "그렇게 발버둥 친다고 도망가지지 않는다. 국민의힘 비리가 감춰지는 것도 아니다. 국민의힘 토건비리 커넥션은 여전히 변함없다"라며 국민의힘 게이트라는 점을 부각했다.

그는 또 "곽상도 50억 뇌물 의혹 뿐이겠습니까? 비리의 실체는 이제 드러나기 시작했고, 국민의힘이 그렇게 이재명을 발목잡고 대장동 완전공공개발을 막았던 이유가 퍼즐처럼 맞춰지고 있다"면서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 반드시 진실을 규명해 불로소득 착취하던 집단의 비리를 낱낱이 캐달라"고 주장했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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