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김여정 북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 담화에 대해 "의미 있게 평가한다"며 대화 재개 필요성을 강조했다. /더팩트 DB

'현안 논의 가능' 김여정 담화에 통일부 "대화로 해결 기대"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정부가 김여정 북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 담화에 대해 "의미 있게 평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을 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통일부는 26일 "정부는 전쟁 불용, 상호 안전 보장, 공동 번영의 원칙을 갖고 대화와 협력을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정착, 남북 관계 발전을 진전시키기 위해 일관되게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김여정 부부장 담화와 관련해 "북한도 남북 관계의 조속한 회복과 한반도 평화, 안정을 바라고 있으며 종전 선언,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재설치, 남북 정상회담 등 남북 간 관계 개선을 위한 여러 문제를 하나씩 해결해나갈 수 있다고 밝힌 데 대해 의미 있게 평가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런 논의를 위해서는 남북 간 원활하고 안정적인 소통이 이뤄지는 것이 중요한 만큼 먼저 남북 통신선이 신속하게 복원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남북 통신선의 조속한 복원과 함께 당국 간 대화가 개최돼 한반도 정세가 안정된 가운데 여러 현안을 협의, 해결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여정 부부장은 지난 25일 조선중앙통신 담화에서 "경색된 북남(남북) 관계를 하루빨리 회복하고 평화적 안정을 이룩하려는 남조선(남한) 각계의 분위기는 막을 수 없을 정도로 강렬하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우리 역시 그 같은 바람은 다르지 않다"고 밝혔다.

이후 개인적 견해를 전제로 "의의 있는 종전이 때를 잃지 않고 선언되는 것은 물론 북남(남북) 공동연락사무소의 재설치, 북남(남북) 수뇌상봉(정상회담)과 같은 관계 개선의 여러 문제도 건설적인 논의를 거쳐 이른 시일 내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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