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캠프는 21일 자신을 비판한 개그맨에게 욕설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더불어민주당 청년대변인의 경질과 출당을 촉구했다. 사진은 8일 국회 소통관에서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해명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윤석열 후보의 모습. /이선화 기자 |
"국민 마음 매우 불편…출당해야"
[더팩트ㅣ송주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청년대변인이 자신을 비판한 개그맨에 욕설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윤석열 캠프에서 해당 청년대변인의 경질과 출당을 촉구했다.
윤석열 캠프의 김인규 부대변인은 21일 논평을 내 "민주당은 욕설을 뱉은 청년대변인을 즉각 경질하고 출당하라"라고 밝혔다.
김 부대변인은 "올해 8월부터 민주당 청년대변인으로 활동해 온 하헌기 씨가 자신을 비판한 개그맨에게 전화를 걸어 욕설과 막말을 퍼부었다고 한다. 이런 폭언은 녹취를 통해 고스란히 확인할 수 있다"라며 "민주당의 한 초선 의원은 언론중재법안 처리 문제와 관련해 여당과 다소 다른 입장을 나타낸 박병석 국회의장을 겨냥해 'GSGG'라는 표현으로 욕을 해서 물의를 빚은 바 있다"라고 지적했다.
김 부대변인이 언급한 민주당 초선 의원은 김승원 의원이다. 김 의원은 지난달 31일 새벽 언론중재법 상정 불발을 놓고 페이스북에 "박병석∼∼ 정말 감사합니다. 역사에 남을 겁니다. GSGG"라고 썼다. 'GSGG'라는 문구를 놓고 '개XX'라는 욕을 알파벳으로 표현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자 김 의원은 해당 문구를 삭제한 뒤 공개 사과했다.
김 부대변인은 "여당에서는 욕설과 막말을 잘하면 출세한다는 문화가 있는지 몰라도 듣는 국민들의 마음은 매우 불편할 것"이라며 "민주당이 국민의 이런 마음을 헤아린다면 하 부대변인을 당장 청년대변인 자리에서 물러나게 하고 출당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선일보'는 이날 오후 하헌기 민주당 청년대변인(상근 부대변인)이 자신을 비판한 개그맨에게 전화를 걸어 욕설이 섞인 막말을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 부대변인은 이달 초 자신의 칼럼을 비판한 개그맨 윤정섭 씨에게 전화를 걸어 욕설을 했다.
또 조선일보는 하 부대변인이 '욕한 것은 부적절했지만 윤 씨가 제 지인을 괴롭힌다는 얘기를 듣고 욕을 했다'라고 해명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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