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부대변인이 개그맨에 욕설' 의혹에 尹 캠프 "즉각 경질하라"
입력: 2021.09.21 16:57 / 수정: 2021.09.21 16:57
윤석열 캠프는 21일 자신을 비판한 개그맨에게 욕설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더불어민주당 청년대변인의 경질과 출당을 촉구했다. 사진은 8일 국회 소통관에서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해명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윤석열 후보의 모습. /이선화 기자
윤석열 캠프는 21일 자신을 비판한 개그맨에게 욕설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더불어민주당 청년대변인의 경질과 출당을 촉구했다. 사진은 8일 국회 소통관에서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해명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윤석열 후보의 모습. /이선화 기자

"국민 마음 매우 불편…출당해야"

[더팩트ㅣ송주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청년대변인이 자신을 비판한 개그맨에 욕설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윤석열 캠프에서 해당 청년대변인의 경질과 출당을 촉구했다.

윤석열 캠프의 김인규 부대변인은 21일 논평을 내 "민주당은 욕설을 뱉은 청년대변인을 즉각 경질하고 출당하라"라고 밝혔다.

김 부대변인은 "올해 8월부터 민주당 청년대변인으로 활동해 온 하헌기 씨가 자신을 비판한 개그맨에게 전화를 걸어 욕설과 막말을 퍼부었다고 한다. 이런 폭언은 녹취를 통해 고스란히 확인할 수 있다"라며 "민주당의 한 초선 의원은 언론중재법안 처리 문제와 관련해 여당과 다소 다른 입장을 나타낸 박병석 국회의장을 겨냥해 'GSGG'라는 표현으로 욕을 해서 물의를 빚은 바 있다"라고 지적했다.

김 부대변인이 언급한 민주당 초선 의원은 김승원 의원이다. 김 의원은 지난달 31일 새벽 언론중재법 상정 불발을 놓고 페이스북에 "박병석∼∼ 정말 감사합니다. 역사에 남을 겁니다. GSGG"라고 썼다. 'GSGG'라는 문구를 놓고 '개XX'라는 욕을 알파벳으로 표현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자 김 의원은 해당 문구를 삭제한 뒤 공개 사과했다.

김 부대변인은 "여당에서는 욕설과 막말을 잘하면 출세한다는 문화가 있는지 몰라도 듣는 국민들의 마음은 매우 불편할 것"이라며 "민주당이 국민의 이런 마음을 헤아린다면 하 부대변인을 당장 청년대변인 자리에서 물러나게 하고 출당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선일보'는 이날 오후 하헌기 민주당 청년대변인(상근 부대변인)이 자신을 비판한 개그맨에게 전화를 걸어 욕설이 섞인 막말을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 부대변인은 이달 초 자신의 칼럼을 비판한 개그맨 윤정섭 씨에게 전화를 걸어 욕설을 했다.

또 조선일보는 하 부대변인이 '욕한 것은 부적절했지만 윤 씨가 제 지인을 괴롭힌다는 얘기를 듣고 욕을 했다'라고 해명했다고 보도했다.

ilrao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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