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측 고발 경고에 김기현 "기꺼이 당해드리겠다"
입력: 2021.09.18 17:04 / 수정: 2021.09.18 17:04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재명 경기지사 측이 성남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 관련 가짜뉴스를 살포했다며 자신에 대한 고발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기꺼이 고발당해 드리겠다고 말했다. /국회=남윤호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재명 경기지사 측이 '성남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 관련 가짜뉴스를 살포했다며 자신에 대한 고발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기꺼이 고발당해 드리겠다"고 말했다. /국회=남윤호 기자

"정의로운 척 그만…국정감사 증인 나서달라"

[더팩트ㅣ박나영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재명 경기지사 측이 '성남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 관련 가짜뉴스를 살포했다며 자신에 대한 고발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기꺼이 고발당해 드리겠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18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방귀 뀐 X이 성낸다는 말이 생각난다. 언제든 이재명 지사가 놓은 덫에 빠져드리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 캠프 전용기 대변인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김 원내대표가 대장동 공영개발 사업을 기획한 핵심으로 유동규 씨를 거명하며 '현재 이 지사 캠프에서 활동중'이라고 했고 조선일보를 비롯한 종편(종합편성채널) 등 일부 언론은 김 원내대표의 발언을 검증없이 받아쓰며 가짜뉴스를 확산시키고 있다"면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을 검토한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 지사가 성과라고 우기는 프로젝트의 실체를 알고보니 엄청난 불공정과 특혜였다는 의혹에 대해 속시원한 해명을 요구한 것이 죄라면 징역 100년인들 못 살겠냐"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자신의 유동규 씨 인용 발언에 대해 "이미 13일부터 다수의 언론매체를 통해 기사화된 내용"이라며 "이 지사 캠프 주장처럼 제가 최초 발언자이고 이를 언론사들이 받아쓴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가짜뉴스를 박멸하겠다'는 사람이 오히려 가짜뉴스를 스스로 만들어내 제1야당대표를 겁박하겠다는 시도 자체가 넌센스"라고도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 지사와 친분이 있는 특정 개인에게 천문학적 특혜를 준 커넥션의 설계자로, 야당의 원내대표와 언론을 상대로 겁박하여 언로를 차단하는데 몰두하는 것을 보니 화천대유는 누구 것인지, 또 천화동인은 누구 것인지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더 커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정의로운 척 그만하시고,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나서달라는 저와 국민의힘의 요구에 먼저 답하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bohen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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