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호주, 고마운 나라…'전략적 동반자' 관계 깊어지길 희망"
입력: 2021.09.13 14:52 / 수정: 2021.09.13 14:52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한국과 호주 외교·국방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한 호주의 마리스 페인(왼쪽) 외교장관, 피터 더튼(오른쪽) 국방장관을 접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한국과 호주 외교·국방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한 호주의 마리스 페인(왼쪽) 외교장관, 피터 더튼(오른쪽) 국방장관을 접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청와대서 호주 외교·국방장관 접견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호주 마리스 페인 외교장관과 피터 더튼 국방장관을 접견한 자리에서 한국전쟁에 참전한 것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표하면서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더 깊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두 장관을 만나 "양국 수교 60주년을 맞은 해에 호주의 외교·안보 수장이 함께 한국을 방문한 것은 한국과의 관계를 중시하고, 또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더 강화하겠다는 호주의 강한 의지를 보여준다고 생각한다"라며 "한국 역시 호주와의 외교·안보 협력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6월 영국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만나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데 합의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호주는 한국전쟁에 참전해 함께 피 흘리며 한국의 평화와 자유를 지켜 준 고마운 나라"라며 "양국 관계가 더욱 돈독해지고 양국 간 교류와 협력이 다시 활발해지기를 바라며, 이번 한·호 외교·국방장관 회의 개최를 통해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더욱더 깊어지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페인 외교장관은 "따뜻한 환대의 말씀 주셔서 감사하다"며 "한국과 호주는 많은 부분에 있어서 이해관계를 공유하고 있다. 특히 전략적인 부분에서도 함께하는 바가 크다. 대한민국 정부의 신남방 플러스 정책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포용성과 개방성, 투명성 그리고 규범 존중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페인 장관은 "이 자리를 빌려 말씀드리고 싶은 점은 북핵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 또 한반도의 평화를 정착하는 데 있어서 대화와 긴밀한 조율이 가장 중요한 핵심 프로세스라고 생각한다는 점"이라며 "양국은 함께 협력을 통해 많은 것을 일궈낼 수 있다고 생각하고, 이 가운데는 역내에서 양국이 공동으로 직면하고 있는 도전 과제도 포함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문 대통령이 한호 관계에 있어서 보내주고 계시는 지원과 성원에 감사드리고, 양국의 돈독한 이런 관계의 근간을 앞으로 더 확대시켜 나가기를 고대하겠다"고 했다.

더튼 국방장관은 "대한민국 정부가 코로나 상황에서 보여준 방역 조치에 이 기회를 빌려서 다시 한번 축하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며 "더군다나 대한민국 정부가 현재 하고 있는 백신 도입 관련된 정책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오늘 오전 서욱 국방부 장관과 함께 양자회담을 건설적으로 가졌다"라며 "양국이 공유하는 역사, 가치, 민주주의, 표현의 자유, 이러한 가치들이 앞으로도 협력을 통해서 지속적으로 역내에서 성공적으로 이어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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