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자 조성은 "'젊은 여성이 감히?'…뒤에 누가 있나 싶겠지"
입력: 2021.09.12 10:06 / 수정: 2021.09.12 10:20
정치권을 강타한 윤석열 검찰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 조성은 씨가 12일 어떻게 저게 대검 감찰부장을 만나고 이런 일을 혼자 하나, 뒤에 누가 있다고 하고 싶겠지만, 2014년부터 선거에는 공보기획부터 2015~2016 국회의원총선거 공천심사위원, 탄핵 당시 비상대책위원(최고위원), 2017 대선 경선룰을 정하고, 대선 종합상황부실장과 이후 각 선거마다 책임과 결정이 있는 역할을 한 경험을 갖고 있다며 반박했다. 지난 2017년 7월 문준용 씨의 취업 특혜 의혹 제보조작 사건의 참고인으로 출석하던 조 씨. /더팩트 DB
정치권을 강타한 윤석열 검찰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 조성은 씨가 12일 "'어떻게 저게 대검 감찰부장을 만나고 이런 일을 혼자 하나, 뒤에 누가 있다'고 하고 싶겠지만, 2014년부터 선거에는 공보기획부터 2015~2016 국회의원총선거 공천심사위원, 탄핵 당시 비상대책위원(최고위원), 2017 대선 경선룰을 정하고, 대선 종합상황부실장과 이후 각 선거마다 책임과 결정이 있는 역할을 한 경험을 갖고 있다"며 반박했다. 지난 2017년 7월 '문준용 씨의 취업 특혜 의혹 제보조작' 사건의 참고인으로 출석하던 조 씨. /더팩트 DB

"김웅 좋은 사람, 크게 될 분…이진동에 섭섭함과 분노"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정치권을 강타한 윤석열 검찰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 조성은 씨가 12일 "'젊은(경험없고 미숙한)' '(어쩌저쩌한) 여성', '감히' 판단하고 결정할 수 없다는 식"으로 몰아가며 뒷배를 의심하는 것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조 씨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장문을 올리며 "공익신고를 한 당사자로서 누릴 수 있는 당연한 권리들을 개인에게 모욕과 위협을 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정치적 이익과 책임 면피를 위해 윤석열 총장 캠프에서 총공세를 하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단순한 표현의 오기나 누락, 생략 등에서 공방이 벌어질 수 있기에 구체적 사실을 말씀드리고 바로 잡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본인의 이력, 성별, 나이 등에 비춰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대검찰청 감찰부장 만남 등을 혼자서는 불가능하다는 지적에 정면 반박했다.

조 씨는 "'어떻게 저게 대검 감찰부장을 만나고 이런 일을 혼자 하나, 뒤에 누가 있다'고 하고 싶겠지만, 2014년부터 선거에는 공보기획부터 2015~2016 국회의원총선거 공천심사위원, 탄핵 당시 비상대책위원(최고위원), 2017 대선 경선룰을 정하고, 대선 종합상황부실장과 이후 각 선거마다 책임과 결정이 있는 역할을 한 경험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논란의 또 다른 핵심 김웅 국민의힘 의원에 관한 솔직한 심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조 씨는 "제가 김웅 의원을 처음 보고 느꼈던 부분들은 저도 기억이 나진 않지만, 당시 모 변호사에 드렸던, 당사자는 모를 메시지로 '김웅 후보 좋은 사람, 크게 될 분이니 만나보시라'는 이야기를 전달했던 부분은 진심이었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압수수색 등에 처한 상황과 개인적인 비극은 매우 유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하지만 이 사건은 보도가 시작되고 난 후는, 가장 정직하게 사실관계와 진실이 등장하는 것이 제가 속했던 선대위와, 어쩌면 김웅 의원에게도 가장 정직하고 적은 책임을 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조 씨는 "'윤석열 대검찰청의 야당 고발사주' 사건의 내용은 중대하고 심각하다"면서도 "이진동 기자에게 개인적인 섭섭함과 분노는 있지만, 제가 기자의 신분이었어도 이러한 중대사건은 반드시 보도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을 것 같다. 사실은 드러나고, 죄는 책임을 지면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지만 그 격을 훼손시키고 꾼들처럼 하는 태도는 어느 순간이나 가장 최악의 결말을 맞이하게 된다. 저는 부득이하게 이 사건에서 역할이 부여됐다면, 제 개인을 뭉개는 방법으로는 회피하게 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의지를 피력했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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