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D.P.' 시청, 야만의 역사 끝내는 게 MZ정책"
입력: 2021.09.06 10:17 / 수정: 2021.09.06 10:17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최근 화제의 드라마 D.P.를 시청했다며 가혹행위로 기강을 유지해야 하는 군을 강군이라 부를 수 없다며 야만의 역사부터 끝내는 게 MZ정책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국회사진취재단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최근 화제의 드라마 'D.P.'를 시청했다며 "가혹행위로 기강을 유지해야 하는 군을 강군이라 부를 수 없다"며 "야만의 역사부터 끝내는 게 MZ정책"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국회사진취재단

"청년들께 미안, 말보다 한 번의 행동으로 보이겠다"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최근 화제의 드라마 'D.P.'를 시청했다며 "야만의 역사부터 끝내는 게 MZ정책"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6일 페이스북에 "일정 마치고 단숨에 여섯 편 마쳤다. 많은 분들이 추천해주신 드라마 'D.P.'"라며 "아시다시피 저는 산재로 군에 가지 못했다. 하지만 수십 년 전 공장에서 매일같이 겪었던 일과 다르지 않다. 차이가 있다면 저의 경험은 40년 전이고 드라마는 불과 몇 년 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드라마 'D.P.'에서 보인 군대 내 가혹행위 등을 '야만의 역사'라고 했다. 그는 "'그래도 된다'고 생각했던, 정신교육이라는 미명 아래 묵인되어왔던 적폐 중에 적폐"라면서 "최근 전기드릴로 군대 내 가혹행위가 이뤄졌다는 뉴스에서 볼 수 있듯 현실은 늘 상상을 상회한다. 악습은 그렇게 소리 없이 이어져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뭐라도 해야지.' 드라마의 주제의식을 담은 등장인물들의 대사 한마디 한마디가 저릿하다. 가장 절박한 순간 함께 하지 못했던 '공범'으로서의 죄스러움도 고스란히 삼킨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가혹행위로 기강을 유지해야 하는 군을 강군이라 부를 수 없다"며 "청년들이 자신을 파괴하며 '뭐라도 해야지' 마음먹기 전에 국가가 하겠다. 모욕과 불의에 굴종해야 하는 군대, 군복 입은 시민을 존중하지 않는 세상 반드시 바꿀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이어 "청년들께 미안하다. 백 마디 말보다 한 번의 행동으로 보이겠다. 그때서야 비로소 청년들 앞에 당당히 설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드라마 D.P.는 탈영병들을 잡는 군무 이탈 체포조(D.P.)가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이들을 쫓으며 미처 알지 못했던 현실을 마주하는 이야기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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