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장이 사의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뉴시스

역선택 방지조항 논란에 대한 책임 관측

[더팩트ㅣ주현웅 기자] 정홍원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장이 사의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 정 위원장은 이 대표에게 선관위원장 직을 내려놓겠다는 뜻을 전했다.

당 경선 과정에서 ‘역선택 방지 조항’을 도입할지를 두고 후보 간 갈등이 불거진 데 대한 책임 일환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국민의힘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3일 역선택 방지 조항 도입에 관한 표결에서 '반대' 6, '찬성' 0표를 얻었다. 하지만 정 위원장이 결론을 유보해 경선 후보들의 반발이 거세졌다.

이에 당내에서는 ‘정 위원장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감싸고돈다’는 비판이 일었다. 국민의힘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한 12명 중 윤 전 총장이 해당 조항 도입을 가장 강하게 요청해왔기 때문이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도 같은 같은 주장을 펴왔으나 지난 4일 입장을 선회했다.

정 위원장의 사의로 당 경선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가뜩이나 경선 룰 문제로 갈등이 심했던 까닭에 위원장 공백으로 인한 일정 파행도 빚어질 수 있어서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공정경선 서약식을 개최하기로 했다. 하지만 홍준표·유승민·하태경·안상수·박찬주 후보 5명이 당 선관위의 결론 유보를 비판하며 보이콧을 선언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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