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준, 'GSGG' 논란 김승원 의원 "아주 바른 정치인"
입력: 2021.09.03 18:04 / 수정: 2021.09.03 19:03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일 라디오에 출연해 GSGG 발언으로 비판받는 같은 당 김승원 의원을 향해 굉장히 점잖은 분이다라며 논란을 일축했다. 지난달 10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김 의원. /이선화 기자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일 라디오에 출연해 'GSGG' 발언으로 비판받는 같은 당 김승원 의원을 향해 "굉장히 점잖은 분이다"라며 논란을 일축했다. 지난달 10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김 의원. /이선화 기자

"욕설은 아닐 것이다"

[더팩트ㅣ곽현서 기자]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언론중재법 본회의 상정이 무산되자 박병석 국회의장을 향해 'GSGG'표현을 사용한 김승원 민주당 의원에 대해 "점잖고 바른 정치인"이라며 옹호했다.

박 의원은 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 의원의 'GSGG' 발언을 두고 "'국민의 일반의지, 공공선, 공동선을 위해서 봉사할 의무가 있다'는 뜻"이라며 "(욕설) 의도는 아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 의원은 GSGG 표현에 대해 "정부는 국민의 일반의지에 봉사해야 한다는 취지로 쓴 표현이다. 영어로 Government serve general G"라고 해명했다가 비난이 수그러지지 않자 공개 사과했다. 박 의원은 "미국에서 제너럴 굿이라는 용어를 많이 쓰는데 약자를 썼을 경우 오해와 오인을 살 여지가 있다"며 논란을 일축했다.

진행자가 박 의원에게 "김승원 의원이 오해의 여지가 있게 쓴 것에 대해 사과한 것이냐"고 묻자 "다른 분들이 욕설로 해석했기에 그 뜻을 받아들여 사과한 것으로 알고있다"며 김 의원을 두둔했다.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1일 새벽 자신의 SNS에 최초 박병석 ~ 정말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이후 GSGG가 특정 욕설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자 여론을 의식한 듯 삭제했다. /김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1일 새벽 자신의 SNS에 최초 "박병석 ~ 정말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이후 'GSGG'가 특정 욕설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자 여론을 의식한 듯 삭제했다. /김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이날 함께 출연한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이런 궁색한 변명이 어딨냐"며 "제가 의원님한테 얘기했다고하면 기분 좋으시겠냐"고 묻자 박 의원은 "김 의원이 그렇게 얘기하시면 정치 똑바로 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열심히 할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김승원 의원을 개인적으로 잘 안다. 아주 좋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박 의원한테 'GSGG를 붙인다면 괜찮은가'라는 청취자 질문이 왔다"고 하자 박 의원은 "정치인은 기본적으로 욕설을 많이 먹고 사는 직업이기에 욕설을 해 주시면 잘 수용하겠다"며 지금의 'GSGG'는 욕설을 뜻하는 것 같다고 맞받아쳤다.

진행자가 "정진석 국회부의장이 국회 윤리위를 열어 반드시 징계하겠다고 얘기했는데, 민주당의 입장은 어떠한가"라는 질문에 박 의원은 "김승원 의원이 사과 발언을 했고, 의원님을 찾아 뵌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의장님도 수용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김 의원은 지난 2일 페이스북을 통해 "박병석 의장님, 다시 한번 사죄의 말씀드린다. 의장님의 따끔한 질책 마음속 깊이 새기고 좋은 정치하는 김승원이 되겠다"고 사과했다.

zustj9137@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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