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이 시국에 풍산개 새끼 공개' 비판에 "국정은 항상 긴박"
입력: 2021.09.02 17:39 / 수정: 2021.09.02 17:39
청와대는 2일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풍산개 새끼들을 SNS에 공개한 것을 두고 시점상 적절하지 않다는 비판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 국정은 항상 긴박하게 돌아간다는 점을 생각하면 언제가 되건 또 비판의 지점이 있을 것 같다라며 그런 측면에서 널리 이해를 해 주셔야 하는 사안이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관저 앞 마당에서 풍산개들과 시간을 보내는 모습. /청와대 제공
청와대는 2일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풍산개 새끼들을 SNS에 공개한 것을 두고 시점상 적절하지 않다는 비판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 "국정은 항상 긴박하게 돌아간다는 점을 생각하면 언제가 되건 또 비판의 지점이 있을 것 같다"라며 "그런 측면에서 널리 이해를 해 주셔야 하는 사안이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관저 앞 마당에서 풍산개들과 시간을 보내는 모습. /청와대 제공

"언제가 되건 비판의 지점 있었을 것…자란 모습 국민과 공유하려는 게 목적"

[더팩트ㅣ청와대=허주열 기자] 청와대는 2일 문재인 대통령의 풍산개 새끼 SNS 공개를 두고 시점상 적절하지 않다는 비판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 "국정은 항상 긴박하게 돌아간다는 점을 생각하면 언제가 되건 또 비판의 지점이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어제 문 대통령이 SNS에 강아지 사진을 올린 것을 두고 시점상 보건의료노조 (파업을 앞두고) 협상이 진행 중이었는데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온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하면서 "그런 측면에서 널리 이해를 해 주셔야 하는 사안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강아지들이 2개월령을 넘으면 의무적으로 동물 등록을 해야 하는데 등록은 완료했는지, 지자체에 보낼 경우 관리 소홀 가능성에 대한 지적도 나온다"는 질문에 "동물 등록 관련해서는 확인을 해보겠다"라며 "지자체로 보냈을 때 관리 소홀이 있을 수 있다는 문제와 관련해선 그런 것을 다 감안해 검토하고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풍산개 관련 글과 사진을 올린 취지가 북한과의 평화 메시지라고 봐도 되는가"라는 질문엔 "'곰이'가 북한에서 왔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의미부여를 생각하는 것 같은데, 일전에 태어났을 때 올리신 시점도 그렇게 특별한 정치적인 메시지를 담기 위해서 올리시지는 않은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라며 "자란 모습을 국민들과 공유하고 싶으신 것이 아마 주요 목적이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전날(1일) 오후 SNS에 2018년 평양 남북 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선물 받은 풍산개 '곰이'와 자신의 반려견 '마루' 사이에서 석달 전 태어난 풍산개 새끼 7마리의 이름을 '아름', '다운', '강산', '봄', '여름', '가을', '겨울'로 지었다고 공개했다.

그러면서 "가장 귀엽고 활발할 때"라며 "이번에도 희망하는 지자체들이 있다면 두 마리씩 분양하겠다"고 밝혔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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