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네 번째 코로나19 확진…어수선한 정치권
입력: 2021.09.01 12:17 / 수정: 2021.09.01 12:17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전날 본회의에 참석했다. 31일 본회의에서 종합부동산세법 일부개정법률안이 통과되는 모습. /이선화 기자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전날 본회의에 참석했다. 31일 본회의에서 종합부동산세법 일부개정법률안이 통과되는 모습. /이선화 기자

김두관 캠프 관계자 코로나 사망…3일 與 경선 라디오 토론도 취소

[더팩트ㅣ국회=박숙현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1주일 만에 다시 2000명대를 기록한 가운데, 현직 국회의원 중 네 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정치권에서도 위기감이 번지고 있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직 국회의원으로서 민주당 이개호·안규백 의원, 국민의힘 정점식 의원에 이어 4번째 확진자다. 임 의원은 전날 법안 처리를 위해 여야 의원 260여 명 이상이 모인 국회 본회의에 참석한 바 있어 원내 확진자 추가 발생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특히 이날 오후 2시에는 국회 본회의장에서 정기국회 개회식이 예정돼 있다. 국회 관계자는 "방역 조치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국회코로나19 재난대책본부는 문자를 통해 "(확진자가 머물렀던 시점에) 본회의장을 방문하셨던 분들께서는 외부인원과의 접촉을 최소화하시고, 역학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대기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공지했다.

민주당 대선 경선도 코로나19 확산으로 어수선한 분위기다.

임 의원은 이재명 경기지사의 대선캠프 총괄본부장으로도 활동하고 있어 이 지사의 선거운동에도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이 지사는 임 의원과 접촉하지 않았고, 김남국 수행실장이나 박찬대 수석대변인 등 이 지사와 자주 접촉하는 캠프 관계자들은 자체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열린캠프도 입장문을 통해 "임 의원과 단순하게라도 접촉한 캠프 관계자들에게 코로나 검사 후 재택근무하도록 선제적으로 조치했다"고 공지했다.

또 다른 대선 주자인 김두관 대선 후보 캠프에도 비보가 전해졌다. 김 후보 측은 "캠프에서 조직특보로 봉사하신 당원께서 오늘(1일) 새벽 코로나19 발병 후 투병 중 사망하셨다"고 전했다.

오는 3일 예정됐던 민주당 대선 경선 CBS라디오 방송 토론도 연기됐다. 민주당 공보국은 "방송사 내 확진자 발생으로 연기됐다"고 밝혔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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