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야당과 협상, 고구마 100개쯤 먹은 것 같은 답답함"
입력: 2021.08.31 10:55 / 수정: 2021.08.31 10:55
윤호중 원내대표가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201호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국회=이선화 기자
윤호중 원내대표가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201호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국회=이선화 기자

"언론중재법 몽니도 오늘까지, 결단할 것"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언론중재법 본회의 상정을 놓고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와의 협상에 답답함을 토로했다. 그는 31일 야당과 회동 후 결단한다는 방침이다.

윤 원내대표는 3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30일)만 네 번에 걸쳐 여야 협상 벌였다. 어제 협상에서 고구마 100개쯤 먹은 것 같은 답답함 있었다. 지켜보신 국민 심경도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협치 위한 저희 노력 제안에 야당은 양보를 하지 않았다"며 "핵심쟁점에 대해서는 아무런 제안조차 내놓지 않았다. 야당은 언제까지 국민 기다리게 할 작정인가. 언론중재법 몽니도 오늘까지"라며 결단을 시사했다.

윤 원내대표는 또, 전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갑자기 송영길 대표와의 TV토론을 취소한 것에 대해서도 "상도덕 없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방송 30분 전 출연 보이콧이라는 사상초유의 상도덕 없는 행동을 한 것이다. 유감스럽다. 이 대표는 방송국과 제작진 약속 출연진 약속 시청자 약속을 모두 저버렸다"며 "이런 참을 수 없는 가벼운 행동 두고두고 판단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가 언론중재법 강행 시 TV토론 불가 약속 지킨 것이라며 결방 책임 민주당 쪽 돌리는 유체이탈 발언했다고 한다"며 "정말 그 대표에 그 대변인 아닐 수 없다. 강력히 유감 표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여야는 오늘(31일) 다시 언론중재법을 놓고 협상을 벌인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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