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가 30일 오전 제20회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대회 개막식에서 영상 축사를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
'제20회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대회' 영상 축사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김정숙 여사가 30일 오전 제20회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 코윈) 대회 개회식에서 영상 축사를 통해 대회에 참가한 26개국 310여 명의 국내외 한인 여성 리더들을 격려했다.
코윈 대회는 국내외 한인 여성 간 교류와 연대를 위해 2001년 여성부 출범과 함께 시작, 21년 동안 61개국 3200여 명의 국외 참가자를 포함 총 9400여 명의 국내외 지도자급 여성들이 참가해 온 한인 여성 교류의 장이다.
30~31일 이틀간 온라인회의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보건·환경·안전 등 3개 분과 글로벌 여성 리더 포럼을 통해 국제적 위기에 대응하는 한인 여성의 역할에 대해 다각적인 논의를 할 예정이다.
보건 분과에서는 코로나19 위기가 여성에게 미치는 영향을, 환경 분과에서는 기후위기 문제에 대한 여성 참여 확대 방안을, 안전 분과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성별·인종 등에 따른 폭력과 차별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을 진단하고 한인 여성의 국제적 연대와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김 여사는 영상 축사에서 "2021년의 대한민국은 국제적 위상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라며 "'K'를 덧붙인 말들에서 우리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자부심을 느낀다. 팬데믹 극복 과정에서 'K-의료'와 'K-방역'은 전 세계의 모범이 됐다"고 말했다.
또한 "선진국 반열에 들어선 대한민국에 국제사회가 기대하는 역할도 커지고 있다"라며 "글로벌 여성 네트워크를 이끌어가고 있는 코윈은 이번 대회를 통해 국제사회의 위기에 대한 해법을 다각도로 모색할 계획이라고 들었다. 여성과 보건안보, 환경안보, 인간안보를 주제로 분야별 전문가와 한인 여성들이 함께하는 글로벌 여성 리더 포럼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가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연대와 협력의 다양한 방안들이 도출되기를 희망한다"라며 "우리 곁에 있는 평범한 것들 속에서 희망을 싹틔워 온 한인 여성 리더들이 지혜를 모으는 코윈 20회 대회를 통해 전 세계인이 상생 공존할 수 있는 길들이 활짝 열리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대회 기조강연에서는 줄리정(정지윤) 주스리랑카 미국 대사가 25년간의 국제무대 경험과 미래 여성의 역할 등을 제시하며, 한국얀센 최초 여성 CEO 김옥연 얀센 아·태 부회장, 윤정숙 녹색연합 상임대표, 신혜수 유엔인권정책센터 이사장 등이 각 분과별 포럼에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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