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오징어 사기꾼 제가 잡았어요"…'그알' 등장 해명
입력: 2021.08.29 10:40 / 수정: 2021.08.29 10:40
배현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가짜 수산업자 김 씨와 함께 찍은 사진이 공개된 것과 관련해 29일 페이스북을 통해 김 씨는 단숨에도 의심할만한 충분히 엉성하고 촌스러운 사기꾼이라며 해명했다. /이선화 기자
배현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가짜 수산업자 김 씨와 함께 찍은 사진이 공개된 것과 관련해 29일 페이스북을 통해 "김 씨는 단숨에도 의심할만한 충분히 엉성하고 촌스러운 사기꾼"이라며 해명했다. /이선화 기자

"가짜 수산업자, 엉성하고 촌스러운 사기꾼"

[더팩트 | 서재근 기자] 배현진 국민의힘 최고의원이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가짜 수산업자 김 씨와 함께 찍은 사진이 공개된 것과 관련해 해명했다.

28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가짜 수산업자 김 씨의 사기 행각을 다뤘다. 이날 방송에서 김 씨의 전 측근들은 "홍준표 의원 사무실에 갔을 때 배 의원이 있었고, 홍 의원을 몇 번 만났다"라고 말했다.

이에 배 의원은 방송에서 김 씨와 함께 찍은 사진이 공개된 것과 관련해 29일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그것이 알고 싶다'에 제가 등장했다고 문자들을 주시는데, 2019년 홍카콜라(홍 의원의 유튜브 채널) 방문자가 요청해 찍은 사진"이라며 "그알팀이 사진이 있다기에 가물가물해했는데 방송 보니 정확히 기억이 난다"고 운을 뗐다.

이어 배 의원은 가짜 수산업자 김 씨를 '오징어'라고 칭하며 "그날 오징어가 사무실을 떠난 뒤 홍 의원께 '저자 사기꾼 같다. 다신 만나지 마시라' 경고하고, (김 씨가) 홍카콜라에 출입 못 하도록 즉시 주의를 준 장본인이 바로 저다. 제가 잡았다. 오징어 사기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씨는) 누가 봐도, 스쳐서만 봐도 이상한 방문자였다. 녹화를 분주히 준비하던 제가 지나며 얼핏 들어도 슈퍼카, 배 수십 척, 수천만 원 시계 등을 언급하며 홍 의원에게 한껏 자랑하고 있길래 그자의 명함상 포항 주소를 구글맵, 거리뷰로 확인해보니 회사가 존재할 만한 곳이 아닌 외딴 도로 위였다"라며 "그자가 주장한 구룡포 쪽에 바로 전화를 걸어 '배 수십척을 가진 김00 있느냐' 문의하니 개인이든 회사든 그런 규모의 선주는 없다는 답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홍카콜라 사무실에는 언제나 방문자가 줄을 이었지만, 오징어는 단숨에도 의심할만한 충분히 엉성하고 촌스러운 사기꾼이었다. 이런 자에게 사기를 당한 많은 유력인사들이 안타까울 따름"이라며 "수사 당국의 정확한 수사를 기대하며 그것이 알고 싶다팀도 앞뒤 말 자르며 시청자 헷갈리게 띄엄띄엄 보도 말고 팩트를 제대로 취재해 주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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