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K+벤처' 행사 참석…"준비된 벤처붐으로 더 높이 도약"
입력: 2021.08.26 14:47 / 수정: 2021.08.26 14:47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K+벤처 행사 모두발언에서 제2벤처 붐은 규모와 질 양면에서 모두 첫 번째 벤처 붐 보다 성숙하고 진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유튜브 갈무리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K+벤처' 행사 모두발언에서 "'제2벤처 붐'은 규모와 질 양면에서 모두 첫 번째 벤처 붐 보다 성숙하고 진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유튜브 갈무리

"'추월의 시대' 새 성공 전략 찾아야…벤처산업이 해법"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문재인 정부 들어) 제1벤처 붐과는 다른 '준비된 벤처 붐'으로 우리 벤처기업들은 더 높이 도약했다"고 자평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K+벤처(제2벤처 붐 성과와 미래) 행사'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언급하면서 "2017년 세 개에 불과했던 유니콘 기업이 열다섯 개로 늘었다. 예비 유니콘 기업도 357개에 달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대한민국은 이제 '추격의 시대'를 넘어 '추월의 시대'를 맞고 있다. 4차 산업혁명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주도하며, '추격형 경제'에서 '선도형 경제'로 나아가고 있다"라며 "그 중심에 벤처기업인들이 있다. 20년 전, 1세대 벤처기업인들이 IT 강국으로 가는 디딤돌을 놓았고, 이제는 2세대 후배들이 우리 경제의 새로운 도전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제2벤처 붐'은 규모와 질 양면에서 모두 첫 번째 벤처 붐 보다 성숙하고 진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라며 "벤처기업 수가 3만8000개로 늘어나 당시의 네 배가 넘고,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연간 신규 벤처투자 규모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4조 원을 돌파해 20년 전보다 두 배 넘게 확대됐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정부 역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 유일한 신생부처인 중소벤처기업부를 출범시키고, 모태펀드에 4조8000억 원을 출자해 대규모 자금을 공급했으며, 정책금융 연대보증 폐지, 규제 샌드박스 등 제도를 혁신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앞으로도 정부가 힘껏 뒷받침하겠다"라며 "창업부터 성장, 회수와 재도전까지 촘촘히 지원해 세계 4대 벤처강국으로 확실하게 도약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 문 대통령은 △혁신적인 기술창업 활성화 △인재와 자금 유입 촉진 △벤처투자에 대한 지원 확대 △경영권 부담 없이 대규모 투자를 받을 수 있는 여건 조성 △투자자금의 원활한 회수와 재투자를 위해 M&A 시장 활성화 등을 거론했다.

문 대통령은 "추격의 시대에 쌓은 자신감은 간직하면서 추월의 시대에 맞는 새로운 성공 전략을 찾아야 한다. 벤처산업이 그 해법을 쥐고 있다"라며 "벤처는 그 자체로 혁신이며 도전이다. 벤처 창업이 빠르게 늘어나고 성장할 때, 수많은 아이디어와 가능성이 우리 앞에 현실이 되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경제의 현재이자 미래인 벤처기업인들의 꿈과 도전을 응원한다"라며 "함께 선도경제로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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