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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 약속 비전 발표회에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윤석열 캠프 제공 |
"빈곤과 전쟁 선포…'국민 보호' 국정 1순위 삼을 것"
[더팩트ㅣ여의도=신진환 기자]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5일 코로나19 피해와 관련해 '빈곤과의 전쟁'을 선포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집값 안정화 대책과 일자리 창출 등에 대한 기본적인 정책 구상도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대선 예비후보자 비전발표회에서 "가장 먼저 국가가 해야 할 일은 코로나 펜데믹으로 무너진 서민, 취약계층의 삶을 코로나 이전으로 회복시키는 것"이라며 코로나19 피해 대책에 관련한 화두를 제시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 펜데믹은 자영업자, 소상공인, 실업자, 취약계층에게는 생사가 걸린 전쟁"이라며 "빈곤과의 전쟁을 선포하겠다. 긴급구조 프로그램을 취임 100일 안에 확실하게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자영업자, 소상공인에게만 희생을 강요하는 불공정한 거리두기 방역 체계를 과학적·합리적으로 조정해 이분들의 생업 활동이 코로나 이전으로 회복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윤 전 총장은 '긴급구조 프로그램'과 관련해 채무조정 등 금융지원, 손실 규모에 따른 충분한 보상지원과 조세감면 등 세제 지원을 공언했다. 또 실업수당 지급 기간을 획기적으로 연장해 재취업을 할 때까지 가족의 생계유지를 지원하겠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대임을 맡겨 주시면 국민을 코로나 위기에서 보호하고 지켜내는 것을 국정 1순위 아젠다로 삼겠다"면서 "해야 할 일은 모든 역량을 집중해 철저히 실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은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기업의 기술 혁신을 지원하고 제도 혁신을 이루겠다"며 "스타트업이 강소기업이 되고 대기업으로 성장해 글로벌 첨단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수출과 일자리, 특히 청년 일자리 창출을 가로막는 규제는 규제영향분석 전담기구를 만들어 제로베이스에서 검토하겠다"며 "이를 통해 기업이 창출하는 지속가능한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나가겠다"고 했다.
특히 "시장의 생리를 외면한 정부 개입으로 국민을 실험 대상으로 삼는 짓은 절대 하지 않겠다"며 "무분별한 국가 주도 산업정책과 미래 청년 세대에 빚만 떠넘기는 재정 포퓰리즘도 즉각 중단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은 집값 안정화 대책으로 집에 관한 세금 인하와 규제 완화, 주택 공급 확대를 제시했다. '원가 주택'을 통해 무주택 서민들에게 싼값에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북핵 문제에 관해선 "북한에 굴종적인 태도로는 북핵 문제를 결코 해결할 수 없다"며 "북핵 협상은 당당한 자세로 임할 것이며, 북의 도발에 대해선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다. 한미연합훈련 실시 등 한미동맹을 강화하는 일에 있어서 북한의 눈치를 보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문재인 정부를 강하게 비판하며 보수색을 분명하게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정치권력이 불법과 비리를 은폐하기 위해 사법기관에 압력을 가하고 흔드는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 청와대가 선거에 개입하고, 대통령 측근이 여론조작에 관여하는 일도 없을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에선 조국도, 드루킹도, 김경수도, 추미애도 없을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