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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 캠프에서 작성한 '이낙연 후보 비방 유튜브 방송 실태' 문건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7일 국회 소통관에서 중산층 70%를 위한 경제성장 전략 및 실행계획, 제조업 발전전략을 발표하는 이 전 대표. /이선화 기자 |
김용민-이도형 등 "이낙연 직접 사과하라"
[더팩트ㅣ박숙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과정에서 이낙연 전 대표 측이 작성한 이른바 '유튜버 블랙리스트' 문건이 수면 위로 올라오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해당 문건에 올라온 유튜버들은 "이낙연 후보가 블랙리스트 작성을 직접 사죄하라"며 집단 반발하고, 공동 대응도 예고했다.
19일 고발뉴스TV와 김용민TV, 새날TV, 시사타파TV, 이동형TV 등 유튜버들은 ''민주당 예비 후보' 이낙연 발 블랙리스트에 경악한다'는 제목의 입장문에서 "'촛불혁명'의 계승자를 자임한 더불어민주당의 이낙연 대통령선거 경선 후보 캠프에서 자기에게 단지 비우호적이라는 예단으로 우리를 지목하고는 방송 내용과 성향을 분석한 괴문서를 제작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낙연 후보는 이 괴문서에서 '몇몇 유튜버에 경기도 홍보비 수억 원 들어갔다'라고 주장한다. 우리가 특정 정치인의 이익을 위해 봉사했다는 식의 논리를 펴고 있다"며 "당신이 거명한 매체 대부분은 경기도는 물론 그 어떤 공공기관으로부터 광고를 받은 바 없는 언론이나 유튜버다. 무엇이 특혜이고 어떤 게 매수인지 분명히 밝히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며,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공동 대응에도 나서겠다고 압박했다. 이들은 "캠프는 괴문서를 폐기하고 문건 작성 경위를 밝힌 뒤, 책임자를 즉시 파면하라"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이낙연 후보 캠프에 대한 법적 조치에 돌입할 것이고, '조국 제거' 유착 의혹, 옵티머스 유관, 각종 주가조작 의혹, 친인척 측근 비위 의혹 등에 대해 그간의 보도와 논평이 '비방'이 아닌 정당한 '비판'이었음을 전 국민을 상대로 알려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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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문건은 8쪽 분량으로, 유튜버와 온라인 매체의 구독자 수, 각 후보 지지 횟수 등을 담았다. /유튜브 '열린공감TV' 채널 |
이들이 '블랙리스트'라며 강하게 반발한 문건은 '이낙연 후보 비방을 주도하는 유튜브 방송 실태'라는 제목의 8쪽 분량이다.
해당 문건에서는 김용민TV, 이동형TV, 새가 날아든다, 이송원TV, 시사타파TV 등 진보진영 유튜버들과 온라인매체 고발뉴스, 열린공감TV를 언급하며 "이 전 대표에 대해 지속적, 조직적으로 비난방송을 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아울러 각 채널의 구독자 수와 2021년 1월부터 7월까지 각 유튜브 채널에서 이낙연 비방·반대, 이낙연 지지·옹호, 이낙연 중립, 이재명 지지·옹호 횟수도 기록했다.
또 "이들 유튜버는 경기도의 '경기호황쇼'와 연결돼 거액의 출연료를 받거나 기본소득 등 광고 수주를 통해 지원을 받으면서 이 전 대표 비방과 이재명 경기도지사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며 경기도 홍보비 예산을 지적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