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측, 여론조사 후보 제외에 "이의 신청할 것"
입력: 2021.08.17 19:04 / 수정: 2021.08.17 19:04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 캠프 전략총괄본부장 박대출 의원이 17일 서울 여의도 캠프에서 여론조사 문제점을 지적하는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여의도=곽현서 기자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 캠프 전략총괄본부장 박대출 의원이 17일 서울 여의도 캠프에서 여론조사 문제점을 지적하는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여의도=곽현서 기자

박대출 의원 "이번 조사 심의 유감"

[더팩트ㅣ여의도=곽현서 기자] 최재형 대선 캠프 전략총괄본부장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발표된 KSOI(한국사회연구소) 여론조사에서 최 전 원장이 제외된 것에 대해 "조사 결과에 심히 유감"이라며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이의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박 본부장은 17일 서울 여의도 한 빌딩에 있는 최재형 캠프에서 브리핑을 열어 "설문조사의 일관성을 납득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KSOI가 TBS 의뢰로 실시해 전날 발표한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 결과(13~14일·전국 만 18세 이상 1007명 대상·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KSOI 누리집 참조) 에 따르면, 최 전 원장은 후보 10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번 조사에서 이름을 올린 후보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30.6%), 이재명 경기도지사(26.2%), 이낙연 전 대표(12.9%), 홍준표 의원(7.3%),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4.0%), 유승민 전 의원(3.4%),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2.4%), 정세균 전 국무총리(1.8%),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1.6%), 박용진 민주당 의원(0.8%) 등 모두 10명이다.

최 전 원장 캠프 측은 지난번(9일 발표) 여론조사에서 일부 대선주자들보다도 우위였던 최 전 원장이 이번 여론조사에서 제외된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견해다.

박 본부장은 "직전 조사에서 최 전 원장은 6.1%로 (여야 대선주자들을 통틀어) 4위였으나 이번 조사에서 빠졌다"면서 "가장 낮은 지지율인 0.8%도 집계되는 상황에서 최 전 원장이 제외된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박 본부장은 "지난주 4위였던 최재형 후보가 차기 대선 후보에 빠진 것은 황당하고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 "차기 대선 후보를 조사한다면서 범진보 5명, 범보수 5명으로 끼워 넣으려다 보니 왜곡된 결과가 나타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본부장은 "범 보수권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 결과에 심각한 왜곡 현상이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전주 1004명의 응답자 중 정당 지지를 밝힌 인원은 더불어민주당 367명, 정의당 32명, 열린민주당 81명, 국민의힘 336명 국민의당 60명"이라며 "1004명 중 응답자 절반에 가까운 480명의 여당 지지자에게 국민의힘 후보를 선택해달라고 한 것은 한·일 축구전을 앞두고 일본 사람들에게 한국 국가대표 선수들을 뽑아달라고 한 것과 다를 바 없다"고 비판했다.

앞서 KSOI 측은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에 표기되는 후보 10명은 직전 회차 조사의 '범 진보권', '범 보수권' 후보 적합도에서 각각 상위 5위까지의 후보를 모아 문항을 구성한다"며 "직전 조사에서 최 후보는 '범 보수권'에서 원희룡 후보의 뒤를 이은 6위를 차지해 이번 26회 조사 보기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zustj9137@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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