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내외, '길이 보전하세' 주제 76주년 광복절 경축식 참석
입력: 2021.08.15 10:13 / 수정: 2021.08.15 10:13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15일 오전 10시 문화역서울 284에서 거행된 제76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이 지난해 8월 15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제75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한 모습.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15일 오전 10시 '문화역서울 284'에서 거행된 제76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이 지난해 8월 15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제75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한 모습. /뉴시스

격동의 근현대사 간직한 '문화역서울 284'에서 행사 진행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5일 오전 10시 서울시 중구 '문화역서울 284'(옛 서울역사)에서 거행된 제76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했다.

일제강점기 당시 경성역이었던 문화역서울 284는 1919년 3‧1운동 당시 최다 인원인 1만여 명이 만세운동을 벌였고, 같은 해 9월 독립운동가 강우규 의사가 제3대 조선총독 암살을 위해 폭탄 의거를 거행했던 곳으로 일제강점기, 광복 후 산업화, 민주화로 이어지는 격동의 근현대사를 겪은 역사적인 공간이다. 2011년부터는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재탄생해 연중 다양한 전시, 공연, 문화행사 등이 개최되고 있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번 경축식 주제는 '길이 보전하세'로, 일제강점기에 독립정신과 희생정신으로 나라를 되찾기 위해 노력했던 선조들과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이어받아 '길이 보전'하고, 선조들의 포기하지 않는 의지로 이루어낸 독립의 터 위에 경제 발전과 민주화를 거쳐 선진국 지위로 격상(2021년 7월 2일)된 대한민국의 위상을 더욱 높이고, 선도국가 대한민국을 '길이 보전'해 나아갈 것을 다짐하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이날 경축식은 코로나19로 인해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고려해 5부 요인과 정당 대표, 종교계 인사 등 20여 명의 소규모 인사로 참석 범위를 축소했다. 아울러 매년 실시하던 현장 경축 공연을 생략하고 만세삼창 등 주요 프로그램을 영상으로 대체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엄중한 인식과 방역의 중요성도 함께 강조하고자 했다.

인트로 주제 영상 '길이 보전하세'를 통해 광복 이후 지난 76년간 대한민국 역사의 한 획을 그은 세계 속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역사적 장면을 영상으로 구성해 선진국 반열에 오른 대한민국의 빛나는 업적과 미래의 선도국가로 나아가는 모습을 표현했다. 특히 주요 테마별로 독립운동가의 말씀 자막과 영화배우 배두나 씨의 내레이션을 감성적으로 엮어서 감동과 여운을 선사한다.

주제 영상에 이어 '국기에 대한 경례'는 대한민국 최초의 부녀 메달리스트로 국민들에게 큰 감동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 여홍철, 여서정 부녀가 DDP 동대문운동장에서 '국기에 대한 맹세문'을 낭송하며, 이어진 '애국가 제창'은 금번 2020 도쿄올림픽을 통해 대한민국의 이름을 전 세계에 알리며 국위를 선양한 올림픽 참가 선수들의 열정‧투혼‧감동의 순간들을 담은 영상과 함께 진행된다.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은 국방부 군악대 정은비 하사의 트럼펫 솔로 묵념곡 연주를 통해 독립을 위해 희생하신 애국지사와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기억하는 시간을 가진다.

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에 이어 진행되는 '광복절 노래 제창'은 1945년 8월 15일 광복절 당시의 사진과 역사 속의 광복절 기념식 사진, 그리고 올해 광복절 경축식 장소인 '문화역서울 284'의 역사 속 사진들이 함께 어우러진 영상과 함께 진행된다.

이어서 '만세 삼창'은 대한민국 문화, 과학기술, 스포츠 분야의 대표 인물들이 선조들의 치열했던 독립운동의 발자취가 남아있는 역사적 장소에서 선창을 하고, 그에 맞추어 대통령과 국민들이 하나 된 마음으로 만세를 외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청와대 측은 "이날 경축식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참석 인원을 최소화하고, 행사 전후 방역·소독, 경축식장 입장 모든 인원에 대한 발열‧문진 체크, 격리공간 마련, 의심환자 이송체계 구축 등 철저한 방역 대책을 마련한 상태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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