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윤석열-최재형 겨냥…"다시 항일독립운동 정신 무장"
입력: 2021.08.15 09:16 / 수정: 2021.08.15 09:16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15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겨냥 검·언·정·경 카르텔은 해방 이후 청산되지 못한 마지막 잔재라고 주장했다. /이선화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15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겨냥 "검·언·정·경 카르텔은 해방 이후 청산되지 못한 마지막 잔재"라고 주장했다. /이선화 기자

秋 "검·언·정·경 카르텔, 해방 후 청산 못 한 잔재"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15일 "단언컨대, 검·언·정·경 카르텔은 해방 이후 청산되지 못한 마지막 잔재"라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겨냥했다.

추 후보는 광복절 76주년인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광복절 76주년,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합니까? -양극화, 분단, 기후위기로부터 제2의 광복을 준비합시다'로 시작하는 긴 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여전히 대한민국의 주류 기득권세력은 견고하다. 분단과 양극화를 심화시키며 막대한 부를 축적하고 무소불위의 권력을 누리며 대한민국의 전진을 가로막고 있다"며 검·언·정·경 등의 카르텔을 청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 후보는 "해방 후 70여 년, 무소불위 권력을 지니게 된 검찰을 중심으로 한 사법권력, 더욱 교묘해지고 정치 권력화 된 보수언론, 사익 추구와 내로남불로 대표되는 뻔뻔한 보수야당은 해방 이후 그들만의 견고한 카르텔을 지켜왔다"면서 "주권자 촛불시민의 요구를 외면하고 반촛불혁명 의사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그들 뒤에는 시장권력을 쥔 재벌과 그 일가들의 보이지 않는 손들이 작동하며 대한민국의 정의와 공정, 법치를 무너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촛불혁명은 우리 앞에 놓인 가장 큰 두 개의 질곡인 양극화와 분단을 이겨내고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나아가자는 위대한 시민의 함성이었다"며 "우리는 김대중, 노무현정부 이후 10년의 후퇴를 겪고 나서 문재인정부를 세웠으나 이제 민주정부 4기를 세우지 못하면 다시 개혁이 중단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추 후보는 "민주적 통제의 대상인 검찰권력의 수장과 최고 감사기구인 감사원장이 중도에 직을 버리고 보수야당의 대선후보가 되겠다고 나서는 기가 막힌 형국이 됐다"고 윤 전 총장과 최 전 원장을 비난했다.

이어 "보수언론은 최소한의 언론으로서 갖춰야 할 본분도 망각한 채 오히려 적극 옹호하며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며 "윤석열과 최재형. 촛불개혁 과정에서 반개혁의 상징으로 등장한 이들이 시민의식의 성숙으로 대선 후보가 되거나 대통령이 되는 일은 일어나지 않겠지만, 그들의 등장 자체가 우리 민주주의의 중대한 위기를 알리는 징후"라고 강조했다.

추 후보는 "광복 76주년, 대한민국의 가야 할 길은 너무도 자명하다"면서 "양극화, 분단, 기후위기와 모질고 질기게 싸워 이겨내야 한다. 단순한 정책이나 공약 같은 제도적 개선만으로 이겨낼 수 없다. 일대결전"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또, "독재가 이용하고 유보했던 일제시대의 잔재와 기득권 카르텔에 맞선 거대한 싸움이다. 모든 책임을 미래세대에게 떠넘기며 당장의 사익추구와 권력추구에 혈안이 된 탐욕과의 전쟁"이라고 덧붙였다.

추 후보는 "다시 항일독립운동의 정신으로 무장하자. 자신의 재산과 권력을 탐하지 않고, 오직 조국의 독립만을 생각하고 목숨을 내걸었던 그 마음, 그 정신으로 무장하자"고 강조했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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