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대통령, '독립전쟁 영웅' 홍범도 장군 유해와 함께 코로나 시대 첫 국빈 방문
입력: 2021.08.12 15:23 / 수정: 2021.08.12 15:23
오는 16~17일 카심 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 국빈 방한을 계기로 독립전쟁 영웅 여천 홍범도 장군의 유해도 100년 만에 국내로 봉환될 예정이다. 지난 2019년 4월 22일 오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카자흐스탄 애국지사 유해 봉영식에서 카자흐스탄에 안장되어 있던 독립유공자 계봉우, 황운정 지사 부부의 유해가 담긴 봉안함이 운구되고 있는 모습. /청와대 제공
오는 16~17일 카심 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 국빈 방한을 계기로 독립전쟁 영웅 여천 홍범도 장군의 유해도 100년 만에 국내로 봉환될 예정이다. 지난 2019년 4월 22일 오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카자흐스탄 애국지사 유해 봉영식에서 카자흐스탄에 안장되어 있던 독립유공자 계봉우, 황운정 지사 부부의 유해가 담긴 봉안함이 운구되고 있는 모습. /청와대 제공

유해 봉환 위해 14일 황기철·우원식·조진웅 참여 특사단 파견

[더팩트ㅣ청와대=허주열 기자] 문재인 대통령 초청으로 카심 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오는 16~17일 양일 간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할 예정이다. 코로나 시대 이후 첫 정상 국빈 방한이다. 특히 이번 방한을 계기로 카자흐스탄에서 생을 마감한 '독립전쟁 영웅' 여천 홍범도 장군의 유해도 국내로 봉환될 계획이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12일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의 방한 일정을 소개하면서 "카자흐스탄은 중앙아시아 내 우리의 최대 교역국이자 투자 대상국으로, 신북방 정책 추진의 핵심 협력국"이라고 밝혔다.

박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토카예프 대통령과 17일 오전 정상회담을 갖고, 같은 날 만찬을 진행할 예정이다. 카자흐스탄 대통령의 방한은 2016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 이후 5년 만이며, 토카예프 대통령의 취임 후 첫 방한이다.

문 대통령은 2019년 4월 카자흐스탄 국빈 방문 시 토카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데 이어 두 번째로 정상회담을 갖게 된다.

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첫 번째 정상회담 이후 추진되어 온 후속 협력 사업의 성과를 점검하고, 교통·인프라·건설, ICT, 보건,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실질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내년 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 간 문화·인적 교류를 증진하는 방안에 대해 협의하고, 지역 및 국제무대 협력 강화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라며 "이번 방한은 내년 한국과 카자흐스탄 수교 30주년을 앞두고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층 더 공고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토카예프 대통령 방한과 연계해 카자흐스탄 크즐오르다에 안장되어 있는 홍범도 장군의 유해도 모셔올 예정이다.

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유해 봉환을 위해 14일 황기철 국가보훈처장을 특사로 하는 특사단을 카자흐스탄에 파견한다"라며 "특사단에는 여천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우원식 이사장과 국민대표 자격의 조진웅 배우가 참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15일 저녁 최고의 예우 속에 대한민국에 도착하는 홍범도 장군의 유해는 16일과 17일 양일간 국민 추모 기간을 거친 후, 18일 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sense83@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