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탄핵' 언급한 신지호에 "윤석열 캠프 떠나라"
입력: 2021.08.12 10:12 / 수정: 2021.08.12 10:12
김재원(오른쪽)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2일 윤석열 캠프와 유승민 진영을 향해 지도부를 흔들고 있는 참모들을 내보라고 요구했다. 왼쪽은 이준석 당대표. /이선화 기자
김재원(오른쪽)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2일 윤석열 캠프와 유승민 진영을 향해 지도부를 흔들고 있는 참모들을 내보라고 요구했다. 왼쪽은 이준석 당대표. /이선화 기자

"당에 망조 들게 하는 사람 안 돼"…오신환 겨냥하기도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2일 이준석 당대표를 겨냥해 '탄핵' 발언을 꺼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 정무실장인 신지호 전 의원에게 "다 잊혀진 '탄핵'을 거론하는 분들은 속히 캠프를 떠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대선 캠프에는 많은 분이 참여하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잡음이 있기 마련이지만, 금도가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경선이 시작되기도 전에 당에 망조가 들게 하는 사람들은 있어서는 안 된다"며 "탄핵이 그렇게 좋던가"라고 지적했다.

신 전 의원의 '탄핵' 발언으로 이 대표와 윤 전 총장 측 사이에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앞서 신 전 의원은 전날 CBS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이 대표와 경선준비위원회가 경선 전 토론회를 준비하는 것을 두고 "당대표의 결정이라 할지라도, 아무리 대한민국의 대통령이라 할지라도 헌법과 법률에 근거하지 않은 것은 탄핵도 되고 그런 거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 대표를 겨낭한 발언으로 해석됐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12일 페이스북에 "탄핵이야기까지 드디어 꺼내는 것을 보니 계속된 보이콧 종용과 패싱 논란, 공격의 목적이 뭐였는지 명확해진다"며 "대선을 앞두고 당 대표를 지속적으로 흔드는 캠프는 본 적이 없다 했는데 알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모 유튜브 채널이 하던 말을 항상 그대로 하시는 걸 보니 당보다는 유튜버들과의 관계가 더 중요하신가 보다"며 "하시고자 하는 일들에 건승하십시오"라고 일갈했다.

김 최고위원은 자신을 '진윤(진짜 친윤석열) 감별사'로 지목한 유승민 캠프의 오신환 상황실장을 향해서도 "아무런 근거도 없이 당 지도부 구성원을 감별사로 욕했다"며 캠프를 떠날 것을 요구했다.

그는 "현지 당원의 징계를 담당할 윤리위원회가 임기 만료로 운영이 중단돼 있다"며 "대표께서는 속히 윤리위를 구성해 이 두 사람에 대해 엄정한 처분을 요구한다"고 썼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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