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하는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이 임상 3상에 돌입한 것과 관련해 "전방위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이 춘추관에서 브리핑하는 모습. /청와대 제공 |
박경미 "최재형 측이 논란 해명 과정에서 대통령 끌어들인 것은 매우 부적절"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10일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하는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GBP510'의 임상 3상 시험계획을 승인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국내의 임상시험이 신속하게 충분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정부는 전방위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국산 1호 백신이 탄생해 상용화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편 박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최근 최재형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측이 '문 대통령 부친이 흥남에서 농업계장을 한 것도 친일파 논란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라며 "최 후보 측이 본인의 논란을 해명하면서 대통령을 끌어들인 것은 대선 후보로서 매우 부적절한 처신임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참고로 문 대통령의 부친은 1920년생으로 해방 당시 만 24세였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6일 최 후보 측은 입장문을 통해 최 후보의 조부에 제기된 독립운동 진실 여부 의혹과 관련해 "조상까지 끌어들여 비정상적 논란을 확대하는 데 대해 깊은 유감"이라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최 후보 측은 해명 과정에서 최 후보 조부가 만주 해림가에서 조선 거류민 대표를 한 것과 관련해 "당시 평균적인 교육 수준으로 볼 때 최 씨가 조선인 대표가 된 것은 결코 친일파여서가 아니다"라며 "그런 식이라면 흥남에서 농업계장을 한 문 대통령의 부친도 친일파 논란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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