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7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친박표 구걸 위해 자신이 수장이었던 검찰에 책임을 떠넘겼다"라고 비판했다. /

"그러면서 자신은 피해자 코스프레"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친박표 구걸 위해 자신이 수장이었던 검찰에 책임을 떠넘겼다"라고 비판했다.

조국 전 장관은 7일 자신의 SNS에 이러한 내용의 글을 올랐다. 앞서 한 언론은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의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순실 국정농단 특검 수사팀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을 불구속 수사하려 했다고 발언했다고 보도했다.

박 전 대통령을 비공개 조사 후 불구속 기소하려 했지만, 결국 사건이 검찰로 넘어가 구속됐다고 했다.

이에 대해 조국 전 장관은 "2008년 윤석열이 파견돼 있었던 MB 특검팀, 일명 '꼬리곰탕 특검'은 MB 취임 직전 'MB는 다스 실소유주가 아니다'라며 무혐의 처분했다"며 "윤석열은 이 마음으로 국정농단 수사도 하려 했던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이명박과 박근혜에 대해서는 이렇게도 검찰권 자제를 추구하던 윤석열이 문재인에 대해서는 검찰권 오남용의 끝판왕을 시연했다"고 했다.

조국 전 장관은 "그래놓고 자신은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며 대통령이 되겠다고 총장직을 던졌다"고 적었다.

jangbm@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