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백신예약 문제, 반드시 해결하라"
입력: 2021.08.07 11:09 / 수정: 2021.08.07 11:09
문재인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예약 대란을 두고 반드시 문제를 해결하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이 5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K-글로벌 백신허브화 비전 및 전략 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예약 '대란'을 두고 "반드시 문제를 해결하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이 5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K-글로벌 백신허브화 비전 및 전략 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예약 '대란'을 두고 "반드시 문제를 해결하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7일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달 회의 때 문 대통령의 백신 관련 지시 내용을 공개했다.

박 수석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지난달 15일 티타임에서 "백신 접종 예약시스템이 열리자마자 접속이 폭주하는 것은 하루라도 빨리 백신을 맞고자 하는 국민의 목마름이 그만큼 크다는 것"이라며 "백신 물량이 충분하니 서두르지 않아도 된다는 설명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가 할 수 있는 대책과 계획을 빈틈없이 실행하는 수 밖에 없다"며 "'나는 도대체 언제 백신을 맞을 수 있는가'라는 국민의 질문에 답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역당국은 지난달 50대 국민 등을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백신 사전예약을 실시했다. 그러나 대상별로 예약이 시작될 때마다 접속이 불가능하거나 수 시간씩 대기시간이 발생하는 등 문제가 이어졌다.

문 대통령은 21일 티타임에서는 "'뒷문예약', '시스템 먹통' 같은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데 한두 번은 있을 수 있으나 여러차례 되풀이되면 비판을 면할 수 없다"며 "질병관리청은 방역 전문 부처지 IT 전문 부처는 아니므로 행안부와 과기부 등 관련 역량을 갖춘 부처와 적극 협력하고 민간의 클라우드 시스템까지도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이어 28일에는 "8월9일부터 시작되는 40대 이하 백신 접종 예약에는 시스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다시 한 번 잘 살펴달라"며 "예약 업무 소관은 복지부와 질병청이지만 예약 시스템을 제대로 갖추는 문제는 행안부, 과기부와 민간기업이 더 전문적일 것"이라고 지시했다.

또 "마스크 문제를 해결할 때 처럼 5부제나 10부제도 검토하라"며 "이번 40대 이하 백신 접종 예약에서는 반드시 시스템 문제를 해결해 국민 불편을 해소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당국은 9일부터 시작되는 18~49세 사전예약은 10부제로 시행할 계획이다. 예약을 신청하는 날짜 끝자리와 생년월일 끝자리가 같은 대사자만 예약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예약 시스템을 개선해 처리용량을 늘리며 대비하고 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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