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안철수 日 전범 발언에 "상식 벗어나…사과하라"
입력: 2021.08.05 11:05 / 수정: 2021.08.05 11:05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신을 일본군에 빗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이선화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신을 일본군에 빗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이선화 기자

"安, 정상인 범주 아냐"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4일 자신을 일본군에 빗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게 사과를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안 대표는 합당에 대해 예스(Yes), 노(No)로 답해 달라는 질문에 영국군에 항복을 요구했던 일본 전범 야마시타가 떠오른다고 했다"며 "제발 좀 정상적 대화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준석에게서 일본군 전범이 연상된다고 하면 국민의힘은 2차대전 때 일본군 정도가 된다고 인식하는 것이냐"라며 "상대를 일본 전범으로 연상했다는 것은 정상인의 범주에서는 생각하기 어려운 답변이다. 사과하라"고 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당) 서울시당 위원장은 (제게) 철부지 애송이라고 하고, 국민의당 관계자는 플러스 통합 등 현학적 표현들로 국민을 우롱하고 있다"며 "혁신전대 시즌2인가. 정말 실망스럽다. 합당에 대해 예스인가 노인가"라고 말했다.

앞서 전날 안 대표는 유튜브 ‘강찬호의 투머치토커’에 출연해 "2차 대전에서 일본이 싱가포르를 침략했다. 싱가포르는 그때 영국이 점령 중이었다. 양쪽(일본, 싱가포르) 장군끼리 담판을 벌였는데 그때 야마시타 중장이 한 말이 '예스까 노까(예스인가 노인가)'였다"고 말했다.

합당 협상 시한을 8일까지로 못 박은 이 대표가 안 대표를 향해 "(합당 관련) 예스냐 노냐, 답하시면 된다"며 분명한 답변을 요구하며 압박한 것을 꼬집은 것이다.

한편 이 대표는 "8월 말 경선 버스는 출발할 것이고 타고 싶은 사람은 다 태우고 간다"며 "지금은 안에 있는 분들이 에어컨을 틀기 위해 문을 닫았지만 문을 두드리시면 다 열어드린다. 8월30일까지 문을 두드리기 바란다"고 밝혔다.

shincombi@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