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당 반격 "철부지 애송이? 나에게 꽂힌 것"
입력: 2021.08.04 09:38 / 수정: 2021.08.04 09:38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4일 국민의당 측이 자신을 철부지 애송이로 표현한 것에 대해 중도 공략 화법인가 보다라고 비꼬았다. /남윤호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4일 국민의당 측이 자신을 '철부지 애송이'로 표현한 것에 대해 "중도 공략 화법인가 보다"라고 비꼬았다. /남윤호 기자

"그렇게 보이니까 정상적 질문에 정상적 답변 안 나와"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4일 합당 상대인 국민의당 측이 자신을 '철부지 애송이'로 표현한 것에 대해 "37살 당 대표에게 저렇게 말하면서 2030에게 어떻게 비칠질지는 모르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제 철부지에 애송이까지 나온다. 국민의당의 중도 공략 화법인가 보다"라며 이같이 적었다. 그러면서 "합당에 대해 Yes(예스)냐 No(노)냐는 질문은 국민의당이 제안한 합당인데도 답변이 정말 어려운가 보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또 다른 글에서도 "이준석이 당 대표가 아니라 철부지 애송이로 보이니까 정상적인 질문에 정상적인 답변이 안 나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영화 '밴드 오브 브라더스'의 명대사인 'We salute the rank, not the man(계급에 경례하는 것이지 사람을 보고 하는 건 아니다)'을 거론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당은) 합당의 대의나 국민들의 야권통합에 대한 열망보다는 그냥 이준석에게 꽂힌 것"이라며 "그러니까 대놓고 남의 당 전당대회에 개입해서 이준석 떨어뜨리려고 하고, 지금도 철부지 애송이 소리를 하고 있다"고 비꼬았다.

이 대표의 비판은 국민의당 측에서 자신을 향해 비난한 데 대한 반격이다. 앞서 김윤 국민의당 서울시당위원장은 전날 SNS에 "국운이 걸린 정권교체를 앞에 두고 제 분수를 모르고 제멋대로 장난질하는 철부지 애송이도 제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철부지 애송이'는 이 대표를 지칭한 것으로 풀이됐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이처럼 감정싸움을 벌이면서 합당 타결은 요원한 상황이다. 지난달 27일 두 당의 합당을 위한 실무협상이 결렬된 이후 이 대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게 협상 테이블에 나와 통 큰 합의를 제안했으나, 성사되지 못했다. 이 대표는 합당 시한을 오는 8일까지 못 박은 상태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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